사이클링이 건강을 해친다? [더바이크]
사이클링이 건강을 해친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가 심각한 건강문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자전거를 중고나라에 내놓기 전, 자전거의 어두운 면에 대한 헤드라인 기사를 제대로 분석해 보자
전립선암
“일주일 9시간 이상 사이클을 탄 사람은 전립선암의 발병 가능성이 6배 높아진다”
데일리 메일, 2014년 7월
“이는 주기적으로 나오는 주제입니다.” 영국의 전립선 암 조사 전문가인 이아인(Iain) 프레임 박사의 말이다. “우리는 강력한 운동이 남자의 PSA(전립선 수치) 레벨을 올리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자전거 타는 것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는 생각보다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자주 타는 이들은 이를 인식하고 있어 이상을 느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의 상담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자전거타기가 전립선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 지으려면 더 많은 추가조사가 필요합니다.”
Tip. 50세 이상의 남자 그리고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PSA 검사 등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권한다.
소화 장애
“프로 사이클리스트의 식단은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켄자스 주 콜레지안, 2016년 7월
디멘션 데이터의 벤 킹은 최근 유럽에서의 라이딩 일정동안 과식증에 시달렸다. 콜로라도 대학의 사이클리스트이자 과학자인 숀 리벨이 이에 대해 연구했다.
그는 남성 사이클리스트가 자신의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 결핍의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섭식장애의 징후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음식 섭취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상당한 체중 손실이 있었다.
엘리트 운동선수에 대한 노르웨이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 선수의 섭식장애 비율은 일반인 남성의 두배였다. NHS 기록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완벽한 신체를 추구하는 경향이 많아져 지난 10년간 남성의 섭식 장애가 70% 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Tip. 섭식장애가 있다면 www.beateatingdisorders.org.uk를 참고하자. 거식증이나 과식증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고환암
“어떻게 사이클링이 고환에 안좋은 영향을 주는가”
데일리 메일, 2014년 10월
데일리 메일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았다. 그러나 이 결절(nodule)의 성장은 여성 사이클리스트가 안고 있는 작은 물집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바쏘나 랜스 암스트롱 같은 라이더들의 고환암 케이스는 라이더들에게 상당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뉴욕 버팔로의 로스웰 파크 암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안장 위에서 보낸 시간과 고환암 발병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제는 고환암은 다른 암보다 젊은 사람 위주로 더 흔하게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고환암에 상관이 있는 부분은 자전거 안장이 아닌 연령이었다.
Tip. 매달 고환을 양손으로 만지면서 검사하고 굴려줍니다. londondoctorsclinic.co.uk의 세스 랜킨 박사의 말이다. “열이 음낭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목욕이나 샤워할 때 검사하면 좋습니다. 덩어리나 굳어있거나 붓기가 느껴지면 당황하지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합니다. 모든 이상 징후가 암은 아니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골밀도
“사이클리스트의 골밀도 손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2009년 2월
당신이 자전거를 탄다고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세인트 메리대학의 생리학자이자 런스마트의 저자인 존 브푸어 교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저강도의 운동이 뼈의 미네랄 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다리를 사용한 운동은 경공과 비골에 주는 영향이 없으며 확실히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유리합니다.” 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장애
“어떻게 사이클링 습관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텔레그래프, 2013년 6월
“중독증에 대한 공식적인 분류나 진단방법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 사이클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행동중독에 포함이 되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할 것이다. 과거에는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었었다.” 이와 관련하여 심리학자인 조세핀 페리 박사는 장거리종목 선수들의 달리기나 라이딩에 대한 중독성을 연구하고 있다.
“인간관계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라이더들에게는 이것이 사이클링에 대한 열정에 해로울수 있는지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는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이나 사이클링과 관련한 금단증상이 올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의 기준을 벗어나면 현상이 발생하며 아직 정확한 데이터는 없지만 페리 박사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일화나 경험이 상당히 많다고한다.
“이는 개인 상황에 따라다를수 있습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자신의 시간과 돈, 인생의 큰 시간을 자전거에 쏟는, 시간이 날때마다 터보트레이너를 돌리는 젊은 사이클리스트와 고강도의 업무를 겪으며 2명의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의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페리 박사는 아직 사이클링 중독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증거를 찾아내고 있다. “전 논리적이고 충분한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똑똑한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는 라이더를 인터뷰 했지만 그들은 스트라바의 보다 높은 기록에 상당히 집착하면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Tip. 심리학자들은 다양한 인터뷰 기법을 사용해 원인과 보상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이 행동중독을 벗어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BPS.org.uk 에서 심리학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염물질
“시내 라이딩은 위험이 더 크다?”
파이낸셜 타임즈, 2016년 9월
런던 킹스 대학의 대기오염에 대한 영향 보고서에서는 교통 및 디젤 연기가 매년 영국에서 약 4만명의 조기 사망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영국 도시들의 더러운 자동차 운전을 줄이겠다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런던시민의 38%는 잠재적으로 영국의 공기로 인해 자전거 타기를 꺼려한다고 영국 심장 재단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놀랄만한 수치이긴 하지만 자전거로 시내주행을 하면서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다. 전문가들은 차분하게 라이딩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지난 1년간 영국의 평균 오염 수치를 보면 지역간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이 평균 점수는 5가지 주요 환경오염 물질이 생각 보다 낮게 보여지죠. 이산화질소를 포함해서요.” 부파(Bupa) UK의 의료 담당 이사인 스티븐 루텔의 말이다. “문제는 오염예측에 따라 공기가 좋지 못한 날이 생기죠. 이런 날은 라이딩을 피하는 것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는데 도움이 됩니다.”
Tip. 공기 오염 정도는 브리조미터(BreezoMeter) 같은 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치가 ‘높음’ 또는 ‘아주 높음’인 날에는 코스를 바꾸는 것이 좋다. 가능한 빌딩이 없고 공기오염물질이 적체될 수 있는 공간은 피하자. 참고로 2012년에서 16년 사이 자전거 통행량은 14%가 증가했다.
호흡기 감염
“고강도 운동에 숨어있는 진실”
비즈니스 인사이더, 2015년 1월
이 내용은 춥고 독감이 걸리기 쉬운 시즌과 관련이 있다. 고강도 트레이닝은 호흡기 감염을 고려하여 계획을 짜야 한다. 이와 같은 호흡기 감염은 장거리 로드라이딩에는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며 엘리트 레벨 선수의 강도를 가진 트레이닝에 한한다. 이때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약재를 사용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연구들은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몸의 체온을 높여주며 바이러스를 죽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언제나 바이러스를 잡을 정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에 대한 역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극단적인 강도의 운동에서 호흡기감염을 피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한다면 호흡기 질환의 걱정없이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다.
Tip. 글루타민은 면역체계를 유지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 ‘퓨엘링 더 사이클링 레볼루션’의 저자이자 영약학자인 미겔 미첼의 말이다. “선수들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주요한 산화방지제인 글루타티온을 하루 5~20g 정도 섭취합니다.”
성생활
“건강의 경고, 사이클링은 성생활에 나쁜 영향을 준다”
텔레그래프 2003년 6월
성생활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신문에서는 가장 강력하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될 수 있다. 약 15년전 이런 문제가 처음 불거진 이후로 자전거와 섹스의 관계는 질병처럼 연구가 되었다. 최근 미국 비뇨기과 학회의 발표는 요로문제, 발기부전, 회음부 마비, 안장 염증 등의 우려가 남성과 여성 모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좋은 뉴스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 모두를 대상으로 약 7000명을 연구한 결과 고강도 사이클링(주2, 3회 이상, 하루 25 마일 이상)을 하는 경우는 발기부전 악화나 요로감염의 발병률이 라이딩하지 않는 경우보다 높지 않았다. 그리고 이 연구는 심혈관계 이점과 함께 사이클리스트들이 일반인보다 높은 성기능의 점수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어, 사이클링을 그만두어야할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남성라이더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회음부 감각 마비나 안장염증의 가능성이 있어 주의하면 되겠다.
Tip. 회음부의 통증을 방지하려면 자주 자전거에서 일어나 회음부주위의 압력을 낮춰주고, 수시로 안장에서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좋겠다. 런던닥터스 클리닉(londondoctorsclinic.co.uk)의 세스 랜킨 박사는 안장각도를 약간 낮추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