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블 엔듀로 헬멧 [더바이크]
컨버터블 엔듀로 헬멧
트랜스포머-헬멧의 변신
컨버터블 헬멧은 오픈페이스와 풀페이스를 하나의 가격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최신 트레일 바이크는 다양한 지형을 커버할 수 있기에 때로는 풀페이스가 아쉬울 때가 있다. 특히 풀페이스 헬멧은 보다 내리막에서 좋은 보호성능을 보이니 있다고 해서 나쁠건 없다. 그러나 오르막에서는 반대로 풀페이스가 너무 덥게 느껴져 오픈 페이스 헬멧이 훨씬 효과가 좋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의 헬멧들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인 오픈페이스 헬멧보다는 다소 무게가 무거운 편이지만, 턱 부분의 추가 부품들이 존재하니 이해하고 넘어갈만한 수준. 다만 완전한 풀페이스 헬멧보다는 탈착기능으로 인해서 턱 부분이 아주 단단한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ASTM F-1952 DH 레이스 표준은 만족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기억할 점은 풀페이스 모드가 아닐 때에는 턱 부분을 어딘가에 잘 보관해야 한다는 점. 당신의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해 여기 꽤 괜찮은 컨버터블 헬멧을 소개한다.
리에뜨 DBX 3.0 엔듀로 300,000원
장점 : DBX 3.0은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가벼운 헬멧. 23개 벤트와 깊은 내부 채널로 공기흐름이 좋은 편으로 턱 부분을 붙여도 부담이 덜하다. 안전 부분도 소홀하지 않다. 고유의 360˚터빈 기술로 회전충격에 대비하며 크래들도 아주 편안하게 조정 가능하다. 머리를 골고루 감싸주어 상당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두 개의 잠금 클립으로 턱 부분을 쉽고 빠르게 붙이고 뗄 수 있다.
단점 : 오픈 페이스에서 헬멧의 뒤쪽이 좀 비는 듯한 모습이다. 또한 이마 중앙부의 패딩이 다소 두꺼워 더운 날씨에는 다소 거슬릴 수도 있다. 턱 고정부를 제거한 상태에서는 뺨 쪽의 패드가 안전하게 장착되어있는지 자주 확인해 주어야할 필요가 있었다. 누름 단추가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아 패드를 수시로 확인해야 했다.
스위트 프로텍션 아비트레이터 269파운드
장점 : 스위트 프로텍션의 제품들은 안전과 보호성능을 위해 가격과 타협하지 않는다. 덕분에 가장 탄탄한 느낌을 주는 제품을 만든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늘 상위권을 차지할만하다. 턱 바의 라쳇 스타일 클로저는 리에뜨, 메트, 벨의 자석 버클보다 편안한다. 오픈 페이스 모드에서는 별도의 스트랩이 있다. 카본 재질의 턱은 러그와 로케이터 탭을 이용해 고정되는데 조립이 쉽지는 않지만 고정되면 안정적이다. 밉스(MIPS) 라이너를 적용하였고 이마에는 벤트를 적용했지만 오픈페이스 모드에서도 다소 땀이 난다.
단점 : 전반적인 무게가 제법 나간다. 풀페이스에서는 크게 무거운 편은 아니지만 거친 지형을 지날 때는 조절부를 보다 타이트하게 조여주어야 했다. 위아래 높이 조절이 다소 세밀하지 못한데, 뒤쪽에 있는 딱딱한 잠금 클립은 턱을 다시 붙일 때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라이딩 도중 턱을 분리하게 되면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게 된다는 점도 있다.
메트 파라슈트 MCR 430,000원
장점 : 메트는 컨버터블 헬멧을 가장 처음 만든 회사 중 하나이다. 기존 파라슈트와 유사하지만 MCR(Magnetic Chin bar Release system; 마그네틱 친 바 릴리즈 시스템)로 인해 큰 차이를 보여준다. 기존에 없었던 밉스라이너도 적용되었으며 이전 모델들보다 턱을 탈착하기가 훨씬 편해졌고 오래 사용해도 튼튼하고 견고하다. 통풍도 괜찮은 편이며 충분한 보호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보아 다이얼을 사용해 조절도 편리하고, 핏도 좋은 편이다. 턱 부분은 쉽게 떼고 붙일 수 있는데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우리가 좋아하는 긴 피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탄성도 충분하여 망가질 걱정이 없다.
단점 : 아쉽게도 헬멧을 벗을 때 보아 다이얼을 완전히 풀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헬멧 고정부 크래들이 머리와 간섭을 일으킨다.
지로 스위치 블레이드 밉스 249.99파운드
장점 : 가장 일반적인 풀페이스 헬멧에 가까운 느낌을 전해주고 상당히 편안하다. 조절부 다이얼이 커서 편안하고 거친 트레일에서도 안정적이다. 오픈 페이스 모드에서도 머리의 대부분을 감싸주고 있다. 우리는 더블 D링 방식을 좋아하는데 사용은 느리더라도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아주 편안한 착용감이 인상적이며, 턱 부분이 작게 분리되어 가방에 넣어 휴대하는 경우 부담이 가장 덜 했다. 금속 러그로 단단히 고정되며 탈착도 쉬운 편이었다. 스페어 피크와 패딩을 제공해주는 점도 마음에 든다.
단점 : 오픈 페이스 모드에서 가장 무겁다. 그리고 가장 더운 편이다. 몇몇 테스터들은 조절부 휠이 커 목에 살짝 닿는다고도 했다. 턱 쪽을 좀 더 타이트하게 조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벨 슈퍼 DH 밉스 249.99파운드
장점 : 벨의 슈퍼 DH는 지로만큼은 아니지만 풀페이스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단단한 패딩 덕분으로 보인다. 다운힐 인증을 받았으며 밉스를 적용해 회전충격에도 대비하였다. 벤틸레이션도 풀페이스 중에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턱 부분은 가벼운 편으로 클립으로 고정할 수 있다. 고정부가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컸지만 턱 부분의 탈착은 생각보다 쉬웠다. 턱을 달아둔채로도 쓰고 벗기가 용이했다. 고정 크래들도 균일하게 머리를 조여주고 오픈페이스 모드에서는 땀나게 달려도 부담이 적었다. 가장 가벼운 헬멧은 아니지만 무게 배분이 좋은 편.
단점 : 스트랩이 다소 얇은 편이고 장갑을 낀 채로는 피드락 버클을 풀어내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목 뒤쪽과 가까워 약간의 추가적인 패딩이 있다면 더욱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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