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듀로 휠 [더바이크]
엔듀로 휠
이 튼튼한 휠셋 중 어떤 것이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줄까?
우리 경험에 따르면 휠셋은 자전거의 라이딩을 결정하는 아주 큰 요소이다. 우리는 14가지 제품을 골라보았다. 345파운드(약 50만원)에서 2150파운드(약 33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된다. 몇 제품은 카본 림을 사용했고 나머지는 알로이 림이다. 하지만 이 모두는 엔듀로 레이스를 커버할 수 있는 강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많은 라이더들이 무게에 집중한다. 가벼운 휠이 보다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속과 업힐에서는 맞는 말이다. 동일 무게라도 프레임보다 휠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무거운 휠과 가장 가벼운 휠은 448g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자전거와 라이더의 무게를 합치면 거의 100kg인 것을 고려할 때 큰 영향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가벼운 휠은 서스펜션의 민감도를 개선한다. 트랙션을 높이고 편안함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느낌의 차이가 아주 크게 생긴다. 사실 편안함의 측면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1psi 낮추는 것이 휠을 바꾸는 것보다 클 수 있다.
몇 년전 단단한 휠이 보다 날카로운 코너링의 느낌을 준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부스트 허브를 사용하고, 넓은 림이 사용되고 있는 지금은 더욱더 측면 강성이 향상되어 여기 있는 어떤 휠도 약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강하게 범을 몰아붙여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림의 내부 폭이 26~34mm로 충분하다. 뚱뚱한 림은 저압에서의 타이어의 안정성을 키워준다. 특히 구형 21~23mm 림과의 차이는 확연하다. 비싼 휠은 전반적으로 아주 빨리 물리는 프리허브와 라쳇을 사용해 상당한 반응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여기 있는 휠들은 기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든 휠을 동일한 자전거에 그리고 동일한 맥시스 미니언 DHF EXO 29×2.5인치 와이드 트레일 타이어를 사용했다. 또한 튜블리스 타입으로 앞 23psi, 뒤 26psi를 모두 동일하게 세팅했다. 대부분의 테스트는 바이크 파크 웨일즈의 가장 어려운 3개 코스에서 이루어졌다. 바위지형과 단단한 노면, 범까지 다양한 곳으로 각각의 런에서 팔에 꽤나 고통이 올 때까지 한계를 맞으며 달렸다. 제법 오랜 기간 동안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밝혀둔다.
용어해설
후크리스(HOOKLESS) : 림 비드가 쭉 뻗은 디자인으로 안쪽으로 말린 림 비드 훅이 없다. 훅 리스는 보다 튼튼하고 가볍게 유지하면서도 타이어를 잡아줄 수 있다.
니플(NIPPLES) : 스포크 니플은 작게 나사산이 나있는 부품으로 림의 끝에서 스포크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알로이 니플이 가볍지만 황동 니플이 안정적이다.
파울(PAWLS) : 스프링이 달려있는 프리허브의 이빨 부분으로 뒤 허브에 들어가 페달링의 힘을 프리허브에서 휠로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게이지 포인트(POINTS OF ENGAGEMENT) : 프리허브 라쳇의 개수. 만약 36개가 있으면 10도(360/36)에 한번씩 체결이 이루어진다.
J-벤드 VS 스트레이트 풀 : J 벤드 스포크는 한쪽 끝이 90도로 구부러져 허브에 장착된다. 호환성은 좋지만 스트레이트 풀 방식보다 무거운 것이 단점.
림 비드(RIM BEAD) : 림의 사이드월로 타이어가 장착되는 곳이다. 두꺼운 비드는 일반적으로 튼튼한 림을 뜻하며 핀치 펑크에 강하다.
디테일
프리허브 : 프리허브는 라쳇 구조를 포함해 페달링이 없을 때 뒷바퀴가 혼자 돌아가도록 만들어준다. 페달링을 하면 라쳇이 체결되며 자전거를 밀어준다. 특히 저속에서 촘촘할수록 체결이 빠르다.
스포크 : 일반적으로 스포크가 많으면 무겁지만 튼튼하다. 버티드 스포크는 가운데 부분을 얇게 만들어 무게를 줄인다.
림 폭 : 내부 림의 폭이 넓으면 타이어 지지력이 좋아진다. 타이어의 찌그러짐이 줄어들기 때문. 하지만 너무 넓은 림은 타이어가 네모난 모양이 되어 코너링의 예측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림의 소재 : 카본 림이 일반적으로 가볍고 단단하다. 하지만 알로이 림에 비해 아주 비싸고 일반적으로 다소 거친 느낌을 주었다.
허브 : 몇몇 허브는 다소 저항이 있었다. 하지만 속도 유지에는 큰 차이가 없는 수준. 시마노의 신형 마이크로 스핀들 12단 드라이버 바디는 호환되는 제품도, 안되는 제품도 있다. 이제는 대부분의 스램 GX 11/12단 그룹은 XD 바디와 호환이 가능하다.
레이놀즈 블랙 라벨 와이드 트레일 349 2,150파운드
이번 테스트에서 34mm 림을 사용한 가장 가벼운 모델. 몇몇 타이어에는 좋은 효과를 내지만 2.5인치 미니언 타이어에서는 30mm 타이어보다 좋은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손에 통증이 조금 있었으며, 앞 타이어가 거친 지형에서 주파력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넓은 림이 만드는 약간 사각이 진 프로파일 때문인지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림은 좀 더 두꺼운 타이어와 궁합이 좋을 것으로 보였다. 레이놀즈는 추천하는 타이어의 사이즈를 따로 지정하고 있지는 않다. 인더스트리 나인의 허브는 상당히 시끄러운 편이며 우리는 테스트중 스포크 하나를 끊어 먹었지만 라이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손쉽게 고칠 수 있었다.
레이스 페이스 넥스트 R31 1,550파운드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저렴했던 카본 휠이자 두번째로 가벼운 휠이었다. 거대한 허브 플랜지와 스포크의 옵셋으로 스포크 각을 키워 측면 강성을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 손의 고통 측면에서는 가장 불편한 모델이었지만, 확실히 타이트한 코너에서 강성은 장점으로 이어졌다. 레이스 페이스의 볼트 허브는 확실히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120 포인트 라쳇은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낸다. 2년 개런티가 말해주는 대로 상당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 무게를 고려하면서도 성능은 유지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추천할만하다.
짚 3제로 모토 1,875파운드
짚 고유의 싱글 월 카본 림이다. 수직 방향으로 편안함과 충격 흡수 그리고 핀치 플랫 최소화를 위해 설계되었다. 큰 충격도 부드럽게 넘기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펑크를 경험하지 못했다. 강한 충격에서 스포크가 림 테이프를 뚫기도 했는데 림이 허브 쪽으로 얼마나 휘어지는지를 의미한다. 확실히 손의 고통은 적은 편이었다. 통합형인 쿼크 타이어 위즈 센서는 타이어압력 튜닝을 도와주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로발 트래버스 카본 1,200,000원
로발은 DT 스위스 허브를 반영하고 있다. 54t 스타 라쳇을 사용하고 있어 6.7˚의 빠른 체결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소 정비주기는 짧다. 28개의 J벤드 스포크는 허브와 림을 연결하며 동일한 길이로 교체가 용이하다. 황동 니플로 신뢰감을 더하고 테이프가 발라져있다. 하지만 우리 테스트 제품은 앞쪽에서 조금씩 공기가 새기도 했다. 이는 다른 로발 휠에서도 경험한 것. 라이딩의 느낌은 보통이지만 무게가 인상적이다. 카본 휠 치고는 괜찮은 가격을 보인다. 그렇다고 더 비싼 카본 휠에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가졌다. 하지만 알로이 휠보다 그리 가볍지 않아 조금은 포지션이 애매하다.
호프 포르투스 26-프로 4 425파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상대적으로 좁은 26mm 알로이 림이다. 호프의 프로 4 허브와 32개의 샤핌 레이스 J-벤드 스포크를 사용하며 높은 신뢰도의 황동 니플을 적용했다. 튜블리스 밸브와 니플이 포함되어 있다. 무게는 이번 테스트중 가장 무거웠다. 허브는 시마노의 마이크로 스핀들 12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그 외에는 무난한 편이다. 44개의 인게이지 먼트는 부드러운 체결을 보장한다. 2.5인치 타이어는 다른 림보다는 타이어 변형이 조금 있었지만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거친 지형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이었지만, 조금 더 가벼웠다면 좋았을 것 같다. 조금 더 넓은 포르투스 35s 모델이 생각이 나기도 한다.
크랭크브라더스 신더시스 E11 프로젝트 321 2,150파운드
크랭크브라더스의 콘셉트는 뒷바퀴를 앞바퀴 보다 튼튼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주로 뒷바퀴를 부숴 먹는 것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다. 뒷바퀴는 앞바퀴보다 4개 많은 스포크를 사용하고 좀 더 두꺼운 카본 레이업을 사용했다. 사실 비드를 두껍게 하면 충격에 림이 부러지거나 타이어가 핀치 바이트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앞바퀴는 조금 더 가볍지만 넓게 만들어 코너링에 대비한다. 트레일에서 약간 뭉개지는 느낌이 있지만 여기 있는 카본 휠중 가장 편안했다. 프로젝트 321 허브는 즉각적인 체결을 보여주었다. 1500파운드 가격의 동일한 림에 좀 더 저렴한 허브 버전도 있으니 참고할 것.
sanbadasports.co.kr
뉴멘 에볼루션 SL A.30 698유로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가벼웠던 알로이 휠로 중간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튜블리스 테이프와 밸브는 미포함이며 1,827g의 무게는 이 둘을 포함한 무게이다. 허브 액슬의 느낌은 타이트하고 뒷바퀴 프리허브는 다소 빨리 멈추는 편이지만 트레일에서 느리게 느껴지지 않는다. 뉴멘은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한 타이트한 베어링 실과 두꺼운 그리스로 내구성을 높였다고 한다. 림의 사이드월은 후크리스 디자인으로 움푹 패이지 않도록 약간 바깥쪽으로 되어있다. 영국의 말라가 지역의 라이딩에서는 20psi 세팅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편안함도 무난한 수준이며 프리허브가 강하게 체결될 때 스포크가 울리는 소리가 난다.
스팬크 튠드 350 바이브로코어 28H 620파운드
이 제품의 주요 셀링 포인트는 바이브로코어. 림의 중간에 들어 있어 진동을 잡아준다. 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사실 알로이 휠이 전반적으로 손의 충격이 덜했기 때문이다. 테스트 이후, 튠드 모델의 바이브로코어는 뒷바퀴에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이 때문에 손에 전해지는 차이가 적었을지도. 실제 라이딩을 해본 후에 타이어를 찢어먹는 일이 있었다. 아주 두꺼운 맥시스 ECO+ 타이어였는데, 림에 손상 없이 이 두꺼운 타이어를 찢어먹는 것을 보고 얼마나 튼튼한지 알 수 있었다.
헌트 엔듀로 와이드 359파운드
헌트의 휠은 테이프와 밸브를 장착하고 나오며 4개의 여분 스포크를 제공한다. 스포크 렌치도 포함으로 앞은 32개, 뒤는 36개의 스포크를 가지고 있어 휠 트루잉을 자주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엔듀로 와이드 휠 몇 개를 테스트 해보았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보다 두꺼워진 비드의 신형은 더욱더 튼튼해졌다. 리어 허브는 120 포인트로 즉각적인 체결이 인상적이다. 33mm 림은 코너링이 상당히 안정적인데 2.8인치 타이어가 2.5인치 타이어보다 잘 어울린다. 헌트 휠은 가격대비는 무난하지만 다소 불편한 승차감을 보인다.
포뮬러 리니어 3 780파운드
포뮬러의 허브는 굉장히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구동계 쪽 베어링이 허브 바깥쪽, 프리허브 내부에 있다. 이는 보다 넓은 베어링으로 지속력을 높여준다. 프리허브는 4개의 파울을 사용하고 60개의 포인트로 제법 빠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울은 가벼운 스프링 운동으로 얇은 그리스를 사용해 저항을 줄였다. 허브는 아주 부드럽지만 실제 트레일에서의 차이는 거의 없다. 28개의 스트레이트 풀 스포크는 서로 엮이기보다는 이를 최소화 하였다. 이는 거친 지형에서나 스프린트에서 조금은 흔들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도 프리허브는 조용하고, 당신이 소음만 무시할 수 있다면 꽤 편안하다.
DT 스위스 EX 1501 스플라인 원 30 850파운드
엔듀로 레이서들이 경주용 바퀴에 자주 사용하는 제품. 가장 가볍지는 않지만 36개의 체결 포인트로 무난하며, 충분한 반응성을 보이고 있다. 허브만 54t 스톡 라쳇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훨씬 좋은 반응성을 기대할 수 있다. 상당한 신뢰성과 정비성, 튼튼함을 갖추고 있다. 테스트중 한번은 거친 라이딩 후 트루잉이 필요했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어쩌면 좀 더 저렴한 DT E 1900 모델도 매력적일 수 있겠다.
누크프루프 호라이즌 349.99파운드(+스램 XD 드라이버 40파운드 추가)
우리가 초기 버전을 2년 전 테스트 했을 때 프리허브 메커니즘이 좋다고 말했다. 이 6개의 파울은 즉각적으로 반응을 했었다. 지금은 인게이지 포인트를 84개에서 42개로 줄였지만 여전히 좋은 반응을 보인다. 페달을 멈추면 꿀벌 날개 소리가 상당히 들리고 프리허브 내부는 새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박진감 있게 힘을 전달해준다. 테이프가 이미 적용된 WTB 림은 튼튼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상당히 편안한 휠. 스램 XD 바디는 별도로 40파운드에 판매하는데 인터넷 최저가가 200파운드 초반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winner!!
DT 스위스 E 1900 스플라인 30 345파운드
DT의 입문용 엔듀로 휠로 테스트 바이크에 자주 달려있는 제품이지만 E1900에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다. 5000파운드가 넘는 자전거에 달고 험한 코스를 달려보아도 부족함이 없다. 림 테이프, 밸브, 6볼트 로터 어댑터까지 포함으로 다른 제품과 비교해봐도 라이딩 품질이나 소음 등에서 밀리지 않는다. 또한 편안함이나 트랙에서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DT의 고가 휠과 비교하면 용접이 아닌 슬리브 조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28개의 스트레이트 풀 스포크가 버티드가 아니라는 점 정도가 차이인데 큰 차이를 실제로 느낄 수 없다. 가격대비 아주 적은 무게의 차이 뿐이다. 이 제품은 3개의 파울로 24개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데 15도의 랙도 실제 라이딩에 부족함이 거의 없다. 리어 서스펜션이 있는 자전거에서는 오히려 킥백의 임팩트를 줄여주기도 했다. 프리허브는 조용하지만 아무 문제없이 라이딩이 가능했다.
마빅 디맥스 프로 샘힐 1,400,000원
한정판 휠셋으로 엔듀로 월드시리즈와 다운힐 챔피언이었던 샘힐의 그래픽이 들어가 있다. 28mm 림으로 30mm 보다 약간의 타이어 뭉개짐이 있지만 심하지 않다. 마빅 고유의 알로이 스포크와 니플은 림의 안쪽으로 나사산이 있는 형태이다. 관통형이 아니기에 림 테이프에서 공기가 샐 일이 전혀 없고, 스포크 교체시 타이어를 뜯을 필요가 없다는 정비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전용 스포크 렌치와 스페어 스포크 6개가 포함되어 있으며 튜블리스 밸브까지 포함되었다. 디맥스 프로는 가격은 조금 나간다. 하지만 40t 프리허브는 부드럽고 상당히 편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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