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내 삶의 원동력, BMX 프리스타일의 매력 - 이지호 선수 [더바이크]
자전거는 내 삶의 원동력
BMX 프리스타일의 매력
찰나의 순간 자신만의 기량을 표현하는 프리스타일. 공중에 떠 올라 두 손을 번쩍 들고, 타던 자전거를 돌리고, 심지어 공중에서 자전거와 회전을 하며 한 바퀴 돌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조마조마하다. 프리스타일을 통해 보여주는 위험하고 대단한 용기와 기술은 많은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다.
하늘 높이 날아 올라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은 것일까? 날아오르는 순간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며 자신을 표현하고 자아를 찾고 싶은 것일까?
올림픽 경기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될 만큼 BMX는 날로 발전하고 있다.
평택의 조그만 경기장에서 한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코리아라이더즈 이지호 선수와 동료들, 그리고 오인환 감독을 만나 모험과 도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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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경기장에 태극기가 걸릴때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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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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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X의 묘미는 성취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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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는 내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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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보다, 노력한 만큼 실력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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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X의 선구자가 되고 싶다
Interview
오인환 BMX 감독(코리아라이더즈 대표)
이지호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이지호 선수는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재능을 타고난 선수들도 있는데,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결국 성공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고 끊임없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이지호 선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BMX의 전망에 대하여.
현재 우리나라 BMX 프리스타일은 근래 10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올림픽에도 참가할 수 있는 유능한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인환 감독에게 BMX란 어떤 존재인가요?
BMX를 타면서 제 인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지호 선수 또한 BMX 프리스타일 자전거를 타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된 것 같아요. ‘자전거’라는 수단 자체가 살아가는데 굉장히 큰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Interview
이지호 BMX 선수(프리스타일/ 코리아라이더즈/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BMX를 어떻게 즐기나요?
저는 훈련을 할 때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연습을 할 때, 항상 목표를 두고 연습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BMX의 묘미는 성취감입니다.
저는 기술을 익힐 때 남들보다 오래걸리는 편입니다. 한 일 년 정도 걸리기도 해요. 그렇게 한 해 동안 기술을 연습해 성공하면, 그 때의 그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큽니다. 그래서 BMX의 묘미는 성취감이라고 생각합니다.
BMX 프리스타일이란?
BMX 프리스타일은 간단히 말해 묘기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기물을 이용해 점프를 하거나 공중에서 회전을 하는 종목입니다.
BMX 프리스타일의 규칙은 정해진 경기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동선과 기술을 구상하여 1분 동안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경기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작년(2019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챔피언십에서 동메달을 땄을 때입니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우리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동메달을 따서 태극기가 걸리는 모습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계획, 혹은 방향은?
앞으로 저의 목표는 2022년에 개최될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가져오는 것 입니다.
선수를 은퇴한 후에 장기적으로는 BMX를 타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BMX 계의 선구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옥재(코리아라이더즈, 서울 목일중학교)
▲최정혜(코리아라이더즈, 부산 장전중학교)
▲안세호(코리아라이더즈, 태을초등학교)
▲서준오(비스타바이크)
BMX 프리스타일 주요 기술
바스핀(Barspin) : 점프해서 핸들을 한 바퀴 돌려서 잡는 기술로 공중에서 점프했을 때 안정감이 좋아야 하며, 한 손을 놓았다 잡는 연습을 수 없이 반복해야 한다.
테일휩(Tailwhip) : 점프를 한 다음 공중에서 핸들을 붙잡은 상태로 프레임을 발로 밀어서 돌린 후 다시 자전거를 타는 기술이다.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프레임을 4바퀴까지 돌린다고 한다. 높이 날아 오를수록 유리하며 안정적이어야 한다. 공중에 날아 오르기도 힘들지만 프레임을 돌린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노 핸더(No hander) : 점프를 한 다음 두 손을 놓는 기술이다. 처음에는 한 손을 놓고 다시 잡는 연습을 반복한 다음 두 손을 놓을 수 있도록 연습한다.
턴 다운(Turn down) : 높이 점프를 한 다음 프레임을 90도로 비틀고, 핸들은 반대 방향으로 90도 돌리는 기술이다.
쓰리식스티(360) : 점프한 다음 자전거를 타고 360도 옆으로 회전하는 기술이다.
백플립(Back Flip) : 자전거를 타고 날아올라 뒤로 한 바퀴 회전하는 기술. 백플립 기술은 매우 위험하여 완충제 역활을 하는 스펀지 폴이 있는 공간에서 연습한다.
테이블탑(Table Top) : 핸들을 반바퀴 돌리고 프레임과 같이 눕혀서 지면과 평행하게 하는 기술이다.
캔캔(Cancan) : 한 발을 프레인 너머로 뻗어주는 기술. 양발을 같은 방향으로 뻗어주면 ‘노풋 캔캔(Nofoot cancan)’이라고 한다.
프론트 플립(Front flip) : 점프해서 앞으로 한 바퀴 회전하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글 류하 사진 이성규 영상편집 유승철(WP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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