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람 레드22, 마침내 열한 번째 이빨을 드러낸 붉은 야수
스람 레드22, 마침내 열한 번째 이빨을 드러낸 붉은 야수
editor 함문수 자료제공 오디바이크, HK코퍼레이션
베일에 가려져있던 신형 레드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5월 22일 오디바이크에서, 그리고 23일 HK코퍼레이션의 주최 하에 발표된 스람의 새로운 컴포넌트의 이름은 레드22. ‘22’라는 숫자가 의미하듯 신형 레드 컴포넌트는 2*11단으로 고안되었다.
대만에서 온 아시아 마케팅 매니저 앨버트 초는 이번 신형 레드가 전작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레드22는 전작인 스람 레드 컴포넌트와는 전혀 호환이 되지 않는다. 11단으로 변화하면서 변속기의 이동범위나 허용폭이 변화하였고, 22단을 완벽히 활용하기 위해서 10단 레드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레드22의 또 하나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계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가진 구형 레드 컴포넌트와는 근본부터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아시아 마케팅 매니저 앨버트 초는 레드22의 장점으로 Yaw 시스템이 적용된 앞변속기로 2*22단을 트림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들었다. 일반적으로 풀 아우터와 풀 이너 코그의 조합은 드레일러의 간섭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기어비라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레드22의 앞변속기는 유선형으로 이동하여 하나의 체인링으로도 카세트의 모든 코그를 트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앨버트 초는 이러한 설계를 통해 “극단적인 기어비를 사용함으로써 다이내믹한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11단 카세트는 11-25t, 11-26, 11-28t로 출시되며 중간 코그라고 할 수 있는 16t를 추가하였다. 새롭게 삽입된 16t는 종래의 10단 카세트에 비해 부드럽고 정확한 변속이 가능하다.
<경량을 위해 절삭가공한 11단 스프라켓, 종래의 코그 조합에서 16t가 추가되어 기어비가 더욱 촘촘하다>
사실 11단으로의 변화는 업계의 전망에서 어느 정도 예측한 결과이기도 했다. 시마노나 캄파놀로가 이미 11단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한 이상 스람 역시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였다. 오히려 예상을 깬 것은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격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앨버트 초는 적은 힘으로 제동력을 확보하고, 인터널 라우팅과 같이 케이블이 짧아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압 브레이크로의 이동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레드22는 두 가지 형태의 유압 브레이크를 지원하는데, 하나는 유압 림브레이크이고 다른 하나는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이다. 유압식 림브레이크는 로드에 특화된 캘리퍼를 사용하여 카본림에도 사용 가능하며, 앞브레이크는 19mm, 뒷브레이크는 18mm 피스톤을 사용하여 브레이크 타이밍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설계했다.
<신형 레버와 유압 캘리퍼. 11단 레버와 구형 레버는 '22'라는 숫자 유무로 구분할 수 있다>
한편 레드22의 출시소식과 더불어 보급형 11단인 포스22의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포스22의 기본 시스템은 레드22의 그것을 따르면서 가격 면에서는 더욱 접근성이 높아 유저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레드22의 국내시판은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 높은 기대를 보인 스람 레드 전동 컴포넌트는 현재 개발 중이라고 전해지며, 이르면 2015년 즈음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