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TREK RACE DAY, 태안의 바람을 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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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지난 4월 13일 토요일 태안군에 위치한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매서운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가운데 수영복 대신 저지를 입고 페달을 밟는 선수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트렉바이시클 코리아가 주최하고 더바이크와 굿모닝충청, 태안군체육회가 주관하는 ‘2013 TREK RACE DAY’는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출발해 태안 화력 발전소를 지나 이원 방조제 옆 농로까지 이어지는 42km 구간의 레이스이다. 이번 대회의 시상은 크게 로드 사이클과 MTB, 피트니스 그룹으로 나뉘고 나이와 성별로 분류하여 주니어/시니어, 베테랑,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슈퍼그랜드마스터 그리고 여자 통합 부문으로 나뉜다.
트렉바이시클 코리아의 강인구 지사장의 인사말과 태안군수 진태구 기초단체장의 격려사와 함께 시작된 개막식에서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이 느껴졌다. 출발시간이 되자 서로 앞 다투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위해 해수욕장 맞은편 입구 방향으로 서둘러 움직였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한다면 역시 날씨였다. 13일 당일 바람이 많이 불 것이라고 한 기상청의 예보처럼 현수막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해있는 지형 탓에 바닷바람과 함께 산 중턱에서 내려오는 맞바람에 선수들은 고전을 해야만 했다. 레이스 막판 결승지점을 앞두고 스퍼트를 올리려 댄싱을 시도하다 그 선수의 앞바퀴가 바로 앞에서 다소 안정적인 속도로 질주하던 선수의 뒷바퀴와 부딪히면서 얼굴의 상처와 함께 포크가 부러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두권을 유지했던 두 선수들이였기에 아쉬운 상황이었다.
쌀쌀한 날씨 가운데 가슴을 훈훈하게 만드는 이벤트 행사도 마련되었다. 트랙에서 생산하고 있는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부모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자전거 경주를 펼치는 행사와 자전거 관련 상품이 걸려있는 OX와 닭싸움 대회 등 갖가지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로 선수들과 함께 따라온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시작된 시상식에는 지난 가평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이형모(RPM Sports)선수가 1:00:03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부문 1위와 함께 최단시간 랩 타입을 끊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Best Of Best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는 Best Of Best상 수상의 영광과 함께 부상으로 주어지는 나눅스 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시마노 듀라에이스 튜블러 휠셋을 받았다.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과 함께 매서운 바람과의 사투를 벌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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