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스 암스트롱 오프라 윈프리쇼 통해 약물 복용 인정
랜스 암스트롱 오프라 윈프리쇼 통해 약물 복용 인정
editor 송해련 photo www.oprah.com
그동안 약물 복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던 랜스 암스트롱이 1 월 17 일 방송 예정인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 인터뷰를 통해 약물 사용에 대해 인정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15일(현지시간) CBS의 아침 프로그램인 '디스 모닝'에 출연, "암스트롱이 도핑 여부에 대한 내 질문에 기꺼이 답했다"고 밝히고 "내가 생각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모두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암스트롱은 인터뷰에 앞서 자신이 설립한 암환자 돕기 자선단체인 리브스트롱 재단에 들려 100여 명의 직원들을 향해 20분 동안 이야기하며 "실망시켜 미안하고 재단을 위태롭게 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전했다.
암스트롱은 1000쪽이 넘는 USADA 보고서 내용의 구체적인 사항이나 자신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윈프라의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느끼는 바대로 말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은 아직도 개인적으로 사법 처리가 남아 있는 문제가 많이 있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그에게 제공했던 50만 달러의 후원금 반납 소송을 제기하는 등 금전적인 문제도 남아있는 상태이며 UCI는 도핑 인정의 방송 이후 미국 반 도핑기구 (USADA)의 주장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 된 독립위원회에서 증언하도록 암스트롱에 강력히 촉구 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사건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 월 17 일 OWN 방송국에서 방송이 예정된 암스트롱의 인터뷰는 14 일에 수록된 인터뷰가 2 시간 반 이상되었기 때문에, 오는 17 일과 18 일 이틀 밤으로 나누어 방송될 예정이다. 17 일 현지 시간 밤 9 시부 터 10시 30 분에 예정대로 방송될 예정이며 18 일 밤 9 시부 터 방송된다. 양일 간의 방송 모두 오프라 윈프리의 공식 사이트에서 전 세계를 향해 라이브 방송 될 예정이다. (http://www.oprah.com/own-oprahs-next-chapter/Lance-Armstrong-on-Oprahs-Next-Chapter)
아울러 암스트롱이 사이클계에서 은퇴한 뒤 시작한 철인3종과 마라톤마저 출전이 금지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은 선수가 도핑을 어떻게 했고, 누가 도와줬는지, 그리고 어떻게 도핑 검사를 피해갈 수 있었는지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 충실하게 자백할 경우 처벌 수위를 경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은퇴한 뒤 시작한 철인 3종과 마라톤 종목에서 선수 자격을 되찾길 원하기 때문에 도핑 사실을 자백하고 선처를 호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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