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조호성 아쉽지만 감동의 11위
런던올림픽 '사이클 간판' 조호성, 아쉽지만 감동의 11위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 조호성(38·서울시청) 선수가 영국 런던 올림픽공원 내 벨로드롬에서 끝난 남자 옴니엄에서 6종목 순위 합계 60점으로 18명 중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옴니엄에 출전한 조호성은 6일 새벽에 열린 다섯 번째 종목 15km 스크래치레이스에서 8위를 기록, 중간 순위 13위에서 11위로 두 단계 올라섰지만 마지막 여섯 번째 종목 1km 독주를 남겨둔 상황에서 메달권 진입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에 그쳤던 조호성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을 차지한 후 2004년 경륜으로 전향했다. 경륜에서 2005년부터 4년 연속 상금 랭킹 1위에 오르며 경륜 황제로 등극했다. 하지만 올림픽에 대한 아쉬움으로 런던올림픽을 대비해 사이클로 복귀했다. 새로 채택된 옴니엄에 도전장을 내고 1년여 한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으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조호성 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사이클에 대한 열정과 16년간의 끊임없는 도전은 사이클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동시에 열린 여자 스프린트 예선에서는 이혜진(20·연천군청)이 출전했으나 탈락했다. 이혜진은 32강전에서 올가 파나리나(벨라루스)에 패배했고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도 모니크 설리반(캐나다)에 밀려 16강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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