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템(Stem)-2005년 11월
| 글 | 박성민 | 사진 | 배경진
스템이라고 하면 간단히 서스펜션 포크의 스티어러 튜브와 핸들바를 연결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스템의 길이, 각도 등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고, 라이더는 자신에게 적합한 사이즈와 용도를 선택함으로써 뛰어난 조종성을 얻을 수 있다.
자전거 부품 중에서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스템이다. 핸들바와 서스펜션포크의 단순한연결고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티어링(S t e e r i n g)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인 만큼 간단하게 여겨서는 안된다. 스템의 강도, 무게 및 내구성은 제조공법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CNC 제가품공은 주물로 만든 것에 비해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하다. 산악자전거 스템에 사용되는 재료는 강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카본, 티타늄 등 다양하다.
초창기 산악자전거는 사이클에 쓰이는 스레드(Thread) 방식 스템을 사용했으나 1 9 9 0년대 초반스레드레스(Threadless) 방식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강한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도록 개선 된것이다. 스레드 방식은 충격을스템이 받으면 쉽게 돌아가지만 스레드레스의 경우 강한 충격에도 좌우로 쉽게 돌아가지 않는다. 스레드 레스 스템은 라이더의 신체조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스티어러 튜브(Steerer tube)에 헤드와셔(Head washer)를 넣는다.
스템의 경우 몇가지 규격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자신에 맞게 제품을 효과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우선 스템의 길이, 스티어튜브 클램프의 중심에서 바클램프(Bar clamp) 중심까지를 측정한 값으로, 일반적으로10mm 단위로제작되어나온다. 스템의 각도가 있으므로 단순히 클램프 중심에서 중심까지의 거리 값은 의미가 적고, 각 클램프 중심에서 일직선을 올려 두선의 최단거리를 측정한 실제 거리가 의미있는 수치다.
스템의 길이가 짧으면 핸들바를 조금만 조정해도 자전거를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으므로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딩의 경우 짧은 스템을 사용하고, 크리스컨트리에서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상체를 낮춰야 하므로 긴스템을 사용한다. 물론 크로스컨트리 스템이라도 마냥 긴 것을 사용할 수는없고, 라이더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야 한다.
다음으로 스템의 각도. 지면에 스템을 놓았을때, 스템이 위로 올라간 각도를 말한다.
각도가 높으면 상체가 일어나므로 시티바이크나 근거리용 자전거에 많이 사용된다.
다운힐이나 프리라이딩이 크로스컨트리쪽 보다는 높은 각도를 사용한다.
스템 각도가 6도 정도 올라가 있을 경우 이것을 반대로 뒤집으면- 6도가 되므로 핸들바가 높다면 거꾸로 끼워보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 들어 핸들바가 부러지거나 손상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바클램프의 사이즈를 25.4 mm에서 31.8 mm로 늘인 오버사이즈(Over size)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핸들바에 장착가능한 사이즈를 고르도록 한다. 오버사이즈 핸들바로 교체할 경우 스템도 함께 교체해야 하므로이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프리라이딩 또는 다운힐을 즐기고자 한다면 스템의 무게보다는 내구성에 비중을 두도록 한다. 프리라이딩은 크리스컨트리에 비해 스템에 큰 하중이 걸려 스템이 손상되거나 비틀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4개 이상의 볼트로 고정시키는 스템을 사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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