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에 맞춘 시마노 SH-M300
카본 성형 신발과 만나다
카본성형신발은 이전 신발에 비하여 발이 신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달랐으며, 라이딩을 하면서 힘 전달력이 월등히 좋아진 느낌이다.
editor 임현택 photo 권용상
2008 서울 바이크쇼의 시마노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카본 성형신발을 선보였다. 카본 성형신발은 2007년 신제품으로 출시되었으나, 성형용 신발 오븐이 보급되지 않아 완벽한 성형신발의 완성을 보급시키지는 못했다. 금번 2008 서울 바이크쇼에서 필자는 처음으로 나만의 맞춤신발을 신어 볼 기회를 얻었다.
시마노 본사에서 나온 Tsuyoshi Yamanaka계장과 (주)나눅스의 양순규 과장의 진행으로 많은 자전거 마니아 및 전국 자전거숍 사장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SH-M300카본 성형 피팅을 선보였다. 시마노 카본 성형신발 전용 오븐에 제품을 넣고 3분을 가열한 후 신발을 꺼내, 인솔(신발 깔창)을 넣은후 신발을 신었다. 이때 성형전용 비닐 팩으로 발에 씌우고 공기 흡입용 호스를 발목에 꽂고 밸트로 감싼다. 그 후 공기 흡입용 모터를 가동하여 비닐 팩 안의 공기를 흡입하여 비닐 팩 안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신발을 꽉 조이게 하여 발에 맞게 신발이 성형되기 시작했다.
신발 성형 전에는 자전거 전용 양말을 신어야 제대로 피팅이 된다고 하며, 2~3분후 신발의 열기가 식을 때까지 자전거를 타는 자세로 신발의 앞 축에 힘을 가하고 열기가 식은 후 비닐 팩에서 신발을 빼냈다. 신발의 앞부분과 발볼 등 여러 부위에 신발모양이 성형된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발볼이 넓은 편이라 성형되는 상황을 더욱 빨리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인솔 성형이다. 인솔을 오븐에 넣기 전에 발바닥과 발가락 아래 부분에 보강스티커를 붙일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필자는 발구조상 보강스티커를 붙이지 않고 인솔을 오븐에 넣고 1분 동안 열을 가한 후 꺼내 신발에 깔고 신발을 신었다. 자전거를 타는 자세로 인솔의 열이 식을 때까지 기다린다. 이런 절차를 거쳐 인솔도 발바닥의 모양에 맞춰 성형이 끝났다.
나만의 맞춤신발을 신고 달리다 2008 서울 바이크쇼가 끝나고 필자는 강원도 양양과 속초의 라이딩 코스소개를 위해 출장을 갔다. 양양 코스에서는 현재까지 신었던 시마노 SH-M182N을 신고 코스를 탔다. 7개월 가량을 신은 신발이라 꽉 조이지 않으면 발이 신발에 밀착되지 않았고, 힘 전달부분에서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속초에서 미시령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에서는 금번 맞춤신발을 신어 보았다. 카본성형신발은 이전 신발에 비하여 발이 신발에 밀착되는 느낌이 달랐으며, 라이딩을 하면서 힘 전달력이 월등히 좋아진 느낌이다. 필자는 전문적인 선수이거나 전문가가 아니므로 정확한 평가의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금번 맞춤 성형신발은 필자가 라이딩을 할 때에 있어 힘 전달력 뿐만아니라 신발 착용감에 있어 분명 만족스럽게 해준 것은 사실이다.
성형용 오븐이 2008년 2월부터 전국에 보급될 예정으로 시마노 SH-M300만을 구입하고 성형을 하지 못했던 라이더들에게는 희소식일 것이다. 금번 2008 서울 바이크쇼에서는 발의 신체 해부학적인 특징과 운동학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인솔성형을 선보인 몇 업체들이 있었으며, 시마노에서 선보인 카본성형신발은 신발 내에서의 미끄러짐을 방지하여 페달링을 할 때 힘 전달력을 극대화시키고 발의 착용감을 향상시켜서 발의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성형된
신발은 오래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므로 다시 성형을 해야 하며, 3회 정도까지 성형을 할 수 있다. 내 발에 맞춘 신발을 신고 경기력 향상을 원하는 라이더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신발의 가격은 33만원이며, 열 성형비는 2만원이 별도로 책정된다.
■ (주)나눅스 www.nanux.com 055)320-1063
[이 게시물은 the bike님에 의해 2012-06-12 20:16:24 월간더바이크에서 이동 됨]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