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유자전거 ‘타랑께’ 존치 가닥예산 확보가 관건
광주시, 공유자전거 ‘타랑께’ 존치 가닥예산 확보가 관건
▲광주시가 존폐 논란을 겪던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내년 예산 반영 여부가 최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 ⓒ 타랑께 홈페이지 갈무리
광주시가 존폐 논란을 겪던 공유자전거 ‘타랑께’를 존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내년 예산 반영 여부가 최종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공청회 앞두고 재운영 방침
광주시는 오는 10월 16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서 ‘무인 공유자전거 타랑께 활성화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연다. 앞서 시범운영 당시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광주시의회가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연구용역비만 편성했으나, 중간 용역 결과에서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시민 설문조사에서도 5천451명 응답자 중 62.1%(3천380명)가 재운영에 찬성해, 시는 이를 근거로 공청회를 통해 최종 의견 수렴에 나선다.
단계적 확대 구상
용역 결과에 따라 광주시는 과거 시범사업보다 규모를 키워 내년부터 수백 대 수준으로 재개한 뒤, 단계적으로 2천 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영 구간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광주시는 대중교통·자전거·보행을 아우르는 ‘대·자·보 교통정책’을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최대 걸림돌은 예산
문제는 재정이다. 광주시는 내년 예산안에 약 17억 원을 반영해 타랑께 재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나, 시 재정 여건상 의회 동의 여부가 불투명하다.광주시 통합교통국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운영 재개 방안이 확정되더라도 예산을 확보해야 실제 집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타랑께’ 의미
타랑께는 광주형 무인 공공자전거 제도로, 전라도 사투리 어감을 살려 지은 이름이다. 2018년 시범 운영 당시부터 시민들에게 ‘타랑께, 자전거 타자’라는 친근한 뜻을 담고 있다.
<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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