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프랑스 2017, 스테이지 5~9 경기결과 포인트 [더바이크]
투르 드 프랑스 2017
스테이지 5~9 경기 결과 포인트
올해 104회를 맞는 전통있는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가 현지 기준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총 21개 구간에 걸친 약 3500km의 대장정으로 펼쳐진다. 프랑스는 한국보다 7시간 느린 시차를 보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대부분 밤 10시 경 전후로 관전이 가능하다. 다음은 7월 5일에 열린 스테이지 5부터 7월 9일까지 스테이지 9까지의 경기 포인트를 정리한 내용이다.
editor 인유빈
스테이지 5_언덕의 영웅 파비오 아루
프랑스 동북부 로렌지방에 위치한 비텔(Vittel)부터 1등급 업힐로 구성된 험난한 여정인 라 플랑쉬 데 벨 피으(La planche des belles filles)까지 160.6km를 달린 경기였다. 경기 후반, 막강 팀워크를 자랑하는 팀 스카이의 크리스 프룸과 퀵 스텝의 다니엘 마틴이 추격을 했지만 결국 '라 플랑쉬 데 벨 피으(La Planche des Belles Filles)'의 언덕의 영웅은 파비오 아루(아스타나 프로 팀)가 차지하게 되었다. 파비오는 결승점을 2km 남기고 어택을 시도했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져 스테이지 우승과 레드 폴카닷 저지를 획득하게 되었다. 크리스토퍼 프룸 또한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어택을 시도해 다니엘 마틴(퀵 스텝 플로어), 리치 포르테(BMC 레이싱 팀), 로맹 바르데(Ag2R 라 몽디알)과 그룹을 형성해 전진하며 막판에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다. 3분 44초 06의 기록으로 파비오 아루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16초 차이로 다니엘 마틴이 들어오며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4초 뒤 크리스토퍼 프룸이 3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크리스토퍼 프룸은 이날 같은 팀의 동료인 게런 토마스에게 옐로 저지를 이어 받았다.
길이 5.9km, 고도 1,035m, 최고 순간 경사도가 20도인 1등급 업힐의 험난한 여정
스테이지 6_강력하고 영리한 스프린터 마르셀 키텔
프랑스 동부 오트손 주 디종 강 북동쪽에 위치한 브줄(Vesoul)부터 중동부 센 강 상류에 있는 트르와(Troyes)까지 216km를 달린 스테이지 6에서는 막판 스퍼트를 벌이던 안드레 그라이펠(로또 수달)과 네세 부아니(코피디스, 솔루션 크레딧) 옆으로 그린저지를 입은 아노흐 데마(FDJ)가 아슬아슬하게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뒤에서 여유있게 지켜보던 마르셀 키텔(퀵 스텝 플로어)이 왼편으로 강력하고 빠르게 치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프룸은 종합 순위 2위인 토마스 게런 보다 12초 앞서 옐로 저지를 방어하며 스테이지 6을 마무리 지었고, 매 경기마다 팀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팀 스카이의 자리에는 팀 카추사 알페신이 이름을 올리며 이번 투르에서의 첫 팀 우승을 기록했다.
다른 스프린터와의 경쟁에서 빠른 판단과 폭발적인 스피드로 우월함을 보인 마르셀 키텔
스테이지 7_사진 판독으로 결정된 키텔의 3번째 우승
트로이(Troyes)에서 뉘 생 조르주(Nuits-Saint-Georges)까지 213.5km를 달린, 마지막까지 혼전을 거듭한 이번 7번째 스테이지는 마르셀 키텔(퀵 스텝 플로어)과 에드발드 보센하겐(팀 디멘션 데이터)의 치열한 접전으로 결승지점의 사진 판독까지 진행되었다.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고사양의 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해 정밀 판독한 결과 시간상으로 0.0003초 차이, 거리로는 5mm 앞서 들어온 선수가 마르셀 키텔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번 스테이지는 키텔의 3번째 우승과 투르 드 프랑스 통산 12번째 스테이지 우승이 되었다. 동시에 그린 저지를 획득했으며 다이렉트 에너지 팀이 팀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이지 5부터 종합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프룸은 역시나 이번 스테이지도 유지에 성공했다.
스테이지 8_ 다이렉트 에너지 신예 릴리안 카미잔의 활약
디종의 남동쪽에 위치한 돌(Dole)부터 스테이션 데 루스(Station des rousses)까지 187.5km를 달린 1등급 산악구간이 포함된 두 번째 산악 스테이지로, 많은 브레이크 어웨이가 있었지만 막강한 팀 스카이 군단을 앞세운 펠로톤이 진공청소기와 같이 하나 하나 흡수했다. 하지만 다이렉트 에너지의 신예인 릴리안 카미잔 만큼은 예외였다. 마지막 1등급 산악 업힐에서 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2등인 로버트 제싱크(팀 로또 NL-점보)와는 37초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스테이지 우승과 레드 폴카닷 저지를 차지했다. 팀 우승은 BMC 레이싱 팀이 차지했고 여전히 2위인 게런 토마스(팀 스카이)와는 12초 차를 보이며 크리스토퍼 프룸(팀 스카이)이 종합 선두에 머물렀다.
여유롭게 결승점을 통과하는 릴리안 카미잔(다이렉트 에너지). 2위인 로버트 제싱크(팀 로또 NL-점보)과는 37초가 벌어졌다
스테이지 9_리치 포르테와 게런 토마스 부상과 기권, 리고베르토 우란 우승
낭투아(Nantua)에서 샹베리(Chambéry)까지 181.5km를 달린 아홉번째 스테이지는 HC 등급의 산악 구간이 두개나 있는 만큼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리치 포르테(BMC 레이싱 팀)와 게런 토마스(팀 스카이)가 큰 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번 투르의 전 일정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테이지의 승부는 HC 등급 몽듀샤(Mont du chat)의 업힐이나 다운힐에서도 갈리지 않았고 결국 팀의 GC 라이더들간의 스프린터 싸움으로 막을 내렸다. 리고베르토 우란(캐논데일 드라팍 프로페셔널 사이클링 팀)이 간발의 차이로 워렌 바길(팀 선웹)을 제치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으며 워렌은 레드 폴카닷 저지를 획득했다. 리더 저지는 크리스토퍼 프룸(팀 스카이)이 이어가며 게런 토마스가 기권으로 빠진 후 종합순위 2위에 오른 파비오 아루(아스타나 프로 팀)와는 18초 차를 보이고 있다. 스테이지 9가 끝난 7월 10일(한국시간)은 첫 휴식일로 도르도뉴(Dordogne)에서 머무른 뒤 그 다음날인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서남부의 페리괴(Périgueux)에서 출발하는 스테이지 10이 재개된다.
이미지 출처 : 투르 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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