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Up The Product] 플렉스 스템의 장착 효과는 무엇인가
플렉스 스템 테스트
플렉스 스템의 움직임은 매우 단순하다. 스프링과 연결된 원형태의 중심축이 회전하며 핸들바의 각도를 변화시킨다. 이 때 이 각도의 변화는 손목의 움직임을 줄여준다. 이번 테스트는 MTB와 하이브리드 자전거에 각각 플렉스 스템을 설치하여 장착하고 난 뒤에 자전거의 움직임에 대한 변화를 느껴보기 위함이다.
MTB + 플렉스 스템
MTB는 충격을 흡수하는 쇽이 달린 자전거로 산악의 비포장도로를 위해 만들어진 자전거이다. 때문에 비포장도로를 달리게 되면 거친 노면으로 손목에 잦은 진동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플렉스 스템은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풀 서스펜션 프레임보다는 딱딱하면서도 강한 힘을 내는 하드테일 XC 프레임에 더 잘 어울린다. 불안정한 다운힐에서의 라이딩도 플렉스 스템을 장착하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MTB에서 플렉스 스템은 그 기능을 확실히 알기 힘들었지만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눈이 가득 쌓인 경사 길에서 플렉스 스템을 통한 웨이트백 자세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또한 포크에 달린 쇽은 플렉스 스템의 효과를 증대하여 굴곡이 있는 비포장도로에서 손목의 잦은 흔들림을 줄여준다. 이는 플렉스 스템이 그냥 손목으로 돌려도 충분히 돌아갈 정도로 장력이 그리 세지 않은 덕분이다. 장력이 세지 않아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낮은 자세로 라이딩을 할 때 플렉스 스템을 돌리면 손목을 꺾지 않고 편하게 자세 유지가 가능하다. 같은 각도에서 자세만 유지하고 있어도 팔의 흔들림 없이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모굴 구간에서 이 스템이 가장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모굴 구간을 지날 때에는 팔의 움직임이 가장 신경이 쓰인다. 아무래도 자전거가 시소처럼 위 아래로 들썩이기 때문이다. 리듬을 타는 것이 익숙한 중상급의 라이더가 아닌 이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손목과 팔의 움직임으로 모굴의 굴곡을 흐르듯 지나가는 것이 어려운 초보자들에게는 플렉스 스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많은 도움이 된다. 물론 손목에만 부담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일반 스템으로 바꿔 라이딩해도 이질감이 없다.
하이브리드 자전거 + 플렉스 스템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평상시 출퇴근이나 가까운 곳에 운동을 나갈 때 타는 일상적인 용도의 자전거이다. 일상적인 용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자전거의 움직임에 일정 부분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플렉스 스템은 하이브리드 자전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유연하지 않은 움직임의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유연한 움직임의 플렉스 스템과 만나 라이딩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MTB 때와 마찬가지로 플렉스 스템은 손목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면서도 약간의 서스펜션과 같은 작용을 한다. 완전히 결합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스템에 비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서스펜션이 없는 리지드 포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면이 울퉁불퉁 할 경우 잔 진동이 생긴다. 플렉스 스템은 잔 진동에 대한 손목의 부담을 덜어준다. 포장된 도로 만큼이나 비포장도로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꽤 좋은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테스트 후기
플렉스 스템은 그 단순한 외형에 비해 꽤 좋은 능력을 발휘한다. 물론 그 능력이 몇몇 라이더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갓 페달링을 시작한 라이더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핸들링이 서툰 라이더라면 플렉스 스템을 장착하여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라이딩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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