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베일 기술의 확장으로 시장 공략 예고 [월간 더바이크]
카운터베일 기술의 확장으로 시장 공략 예고
2017 비앙키 신제품 발표회
지난 11월 9일 수요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대진인터내셔널의 주관으로 2017년 비앙키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전국의 비앙키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발표회는 로드와 산악 두 부분으로 나뉘어 신제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로드에서는 새롭게 출시된 올트레 XR4를 필두로 크게 레이싱과 엔듀런스 바이크의 신기술과 신제품에 관한 소개가 이어졌다. 산악자전거에서는 로드에서 시작된 카운터베일 기술이 접목된 메탄올 CV의 소개로 막을 열었다. 특히 국내 유저를 겨냥한 한국형 라인업과 특화된 사양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대리점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더욱 다양한 비앙키 액세서리와 용품들을 들여올 것임을 예고하였다.
Road Bike
로드바이크에서는 비앙키의 최신 진동 감소 기술인 카운터베일(CV)의 사용이 점차 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텐소에서 시작하여 스페셜리시마를 거쳐 올트레에 이르기까지 엔듀런스뿐 아니라 레이싱에도 CV 소재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올트레 XR2를 전면적으로 개선한 카운터베일 적용 XR4를 들고 나와 부드러운 에어로바이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올트레 XR4
2013년 올트레 XR이 탄생한 이후 2015년 XR2를 거쳐 2017년 XR4에 이르렀다. 빠른 속력을 위한 짧은 헤드튜브, 거대한 에어로 타입의 다운튜브와 BB30 그리고 굵은 체인스테이는 변화를 거듭한 지금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XR2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카운터베일 소재의 사용이다. 카운터베일은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는 점탄성 카본 소재로 강성은 증가시키면서 동시에 진동의 약80% 가량을 감쇠시킨다. 또한 진동으로부터 오는 프레임의 주변 난류를 감소시키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극한의 에어로바이크에서는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디자인적으로는 포크의 변화가 가장 크다. 얇게 내려오던 디자인에서 전체적으로 넓은 형태로 바뀌어 에어로가 극대화되었고, 다이렉트 마운트 시스템이 적용되어 강력한 브레이킹을 선사한다. 탑튜브와 스테이가 만나는 부분은 이전보다 더욱 말끔하게 개선되었으며, 통합형 시트클램프 적용으로 공기역학의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XR2 대비 20와트의 힘을 절약할 수 있는데 특히 F1 레이싱카에 사용된 특수 형광 물질을 프레임에 도포하여 공기의 흐름을 개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올트레 XR1
기존 XR2보다 100g 더 무겁지만 성능은 더 좋다는 평이다. 프로선수들이 좋아하는 길고 낮은 라이딩 포지션으로 여기에 에어로다이내믹을 추가하였다. 낮은 프론트 엔드와 가파른 헤드튜브는 날카로운 스티어링이 가능하다. 또한 단단한 휠베이스와 짧은 체인스테이로 뛰어난 반응성을 전달한다. 카운터베일이 적용되어 있지 않지만 에어로바이크로서는 드물게 편안한 승차감이 일품이다.
스페셜리시마
2016년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스페셜리시마는 비앙키 역사를 새롭게 이끌어갈 초경량 레이싱머신이다. 인피니토 CV에 적용됐던 카운터베일 소재가 적용되어 뛰어난 강성과 충격 흡수력을 자랑한다. 초경량이라는 이름처럼 55사이즈 프레임 기준 780g의 놀라운 무게를 자랑한다. 가벼운 무게가 클라임에 최적화되었다면 카운터베일 기술은 다운힐에서 놀라운 접지력을 발휘하며 최상의 그립감을 선사한다. 스페셜리시마는 레이싱에 최적화된 머신으로 스피드와 함께 놀라운 부드러움까지 겸비한 제품이다.
인피니토 CV
올트레와 스페셜리시마가 레이싱에 촛점을 맞춘 제품이라면 인피니토 CV는 엔듀런스 장르의 제품이다. 레이싱 제품보다는 긴 헤드튜브로 약간 높은 스텍을 지니지만 경쟁 제품보다는 더욱 공격적인 라이딩 위치와 빠른 핸들링을 자랑한다. 카운터베일 진동 상쇄 기술로 장시간의 페달링에서도 편안하며 소음이 없고 부드러운 핸들링이 특징이다. 25mm의 타이어를 착용하더라도 마치 35mm 타이어를 사용한 것 같은 부드러움을 얻을 수 있다.
인텐소
인피니토 바로 한 단계 아래 위치한 엔듀런스 머신이다. 카운터베일 대신 하이테크 카본을 케블러 섬유와 함께 사용하여 몸에 이르는 진동을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장거리에 어울리는 모델로 약간 누운 72.5도의 헤드각과 살짝 선듯한 지오메트리로 본격적인 레이싱 머신과는 차이를 보인다. 뛰어난 경량은 아니지만 속도 유지력이 좋고 반응성이 뛰어난 편이다. 단단함과 편안함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춘 제품이다.
Mountain Bike
로드바이크에 비해서는 비교적 열세인 MTB를 위하여 비앙키에서는 카운터베일 기술을 메탄올 프레임에 도입하였다. 메탄올 CV는 이 이외에도 최신 트렌드인 뒤148mm, 앞110mm의 부스트 규격을 받아들여 여러 가지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에 충격을 흡수하는 'S' 형상의 스테이 기술은 메탄올 SX 및 FS에서 사용된다. 이밖에도 비앙키는 공식 수입사인 대진인터내셔널과의 협업으로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사양과 가격의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선보일 것임을 밝혔다.
메탄올 CV
로드에 사용되는 카운터베일 기술이 MTB 프레임에도 적용되었다. 산악 라이딩에서 요철면의 큰 충격을 서스펜션이 흡수한다면, 카운터베일 소재는 서스펜션이 흡수하지 못한 잔진동을 추가로 흡수하여, 프레임의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라이더의 피로를 더욱 최소화한다. 이전 모델인 메탄올 SL 등급의 프레임은 시트스테이의 모양을 이용한 구조적인 형태로 진동을 감소시킨 반면에 신형 메탄올 CV는 카운터베일 소재의 특수성을 이용해 진동을 흡수하여 산뜻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운터베일과 함께 부스트 148 규격을 채용하여 스포크의 안전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강성을 증가시킨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에탄올 SX
27.5인치 휠 규격을 가진 제품으로 테이퍼드 헤드튜브와 인터널 케이블 방식의 프레임이다. 호환성 좋은 135mm QR과 BSA 68mm 바텀브라켓 규격을 가졌다. 카본 섬유와 유리 섬유가 혼합된 S자 형상의 리어스테이로 뒤틀림이 없이 수직 충격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2017년 27.1 XT 모델은 폭스 쇽과 XT 구동계를 사용하면서도 295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쿠
이탈리안 디자인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입문급 MTB다. 완만한 트레이을 즐기기에 알맞은 쿠마는 저렴한 가격에 비앙키의 감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쿠마 27.0은 국내에서만 출시하는 스페셜 버전으로 13.5인치를 추가하였다. 이로써 더욱 다양한 사용자가 비앙키 쿠마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내장 케이블을 사용하여 디자인이 깔끔하고 짐받이와 머드 가드 마운트를 장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Accessary
늘어가는 비앙키 유저와 마니아를 위하여 대진인터내셔널에서는 비앙키의 다양한 용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체레스터 컬러를 기본 베이스로 하는 물통부터 케이지, 안장가방 등의 다양한 용품과 레이저(Lazer)의 기술로 만들어진 비앙키 헬멧 등이 전시되었다. 특히 다양한 컬러를 도입한 다채로운 비앙키의 의류가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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