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첼로 신제품 발표회 [월간 더바이크]
다양성보다 완성도에 집중하다
2017 첼로 신제품 발표회
2017년 신제품에서 포인트를 둔 점은 프레임의 전면적인 개선보다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색상의 다양성을 높였다. 자전거 업계에 불어 닥친 상황에 발맞추어 기존 라인업의 변화를 최소화 하면서 전략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월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참좋은레져(주)의 2017년 전국 첼로 우수 대리점 전략 회의 및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였다.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16년 자전거 업계에 불어 닥친 한파를 반영하는 듯하였다.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첼로지만 불안한 시장 상황에 발맞추어 기존 라인업의 변화를 최소화 하면서 전략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모험을 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의 품질 및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베스트 셀링 제품의 주력을 함으로써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첼로는 한국인 체형에 적합한 지오메트리를 연구하고 세계 자전거 트랜드와 한국 시장을 파악하여, 혁신적이고 다양한 고급 자전거를 선보여 왔다. 또한 국내자전거 문화의 진흥을 위하여, U.C.I 컨티넨탈 팀인 금산인삼첼로 팀에게 자사의 경기용 자전거 및 용부품을 지원하고 있다.
첼로의 역사
첼로를 공급하는 참좋은레져(주) 국내 1위 자전거 기업인 삼천리자전거(주)에서 1996년 ‘첼로 브랜드’ 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고급자전거 전문 브랜드다. 첼로라는 이름은 현악기의 첼로처럼 중후하고 고귀하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제품만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지은 것이다. 2000년대에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 레져 스포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2008년 국내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주)을 인수 합병하면서 사명을 참좋은레져(주)로 변경하게 되었다. 참좋은레져(주)의 주요사업 군 중, 첼로스포츠는 자전거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주요사업으로는 자사 브랜드인 첼로자전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유명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콜나고(COLNAGO), 미국의 무츠(MOOTS) 등의 완성차를 수입 및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해외 유명 용부품 브랜드인 지로(GIRO), 벨(BELL), 시디(SIDI), 카스텔리(CASTELLI), 엘리트(ELITE), 미쉐린(MICHELIN) 등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참좋은레져(주)는 국내 고급차 업계 매출 1위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국내 생산 기지를 통한 품질 관리와 금산인삼첼로 컨티넨탈팀 스폰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포인트
2017년 신제품에서 포인트를 둔 라인업은 케인이라고 볼 수 있다. 프레임의 전면적인 개선을 통하여 스타일을 바꾸었으며, 최신 트랜드에 부합하는 직선형태의 모습을 갖췄다. 부품에 있어서도 OEM 제품보다는 짚(ZIPP)의 애프터마켓용 제품을 대거 사용하여 가치를 높였다. 산악자전거에서는 부분적인 개선을 통하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한 모습이다. 시트스테이의 개선을 통하여 승차감을 개선하고 일부는 부스트 규격을 지원하여 휠강성을 높였다. 또한 케이블 라우팅을 개선하여 변속감과 정비의 편의성을 높였다. 볼더 모델의 경우는 과감하게 색상의 폭을 줄이고 단가를 낮추어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을 펼쳤다. 디자인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인 모델은 디자인을 다양하게 가지고 가는 반면 일부 모델은 원가를 낮추기 위하여 노력한 모습이다. 이러한 노력은 아동용에서 두드러지는데 새로운 라인업을 늘리는 대신 좀 더 색상을 다양화하여 완성도를 높여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더 날렵해진 디자인 - 첼로 케인(CAYIN)
이번 첼로의 신제품 중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제품이 케인이다. 올해 4년차를 맞은 케인은 진화를 거쳐 현재 MK3에 이르렀다. 케인의 탄생 배경은 로드바이크의 붐과 보급형 기종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기존 레퍼런스와 엘리엇과는 달리 프레임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입문자를 위한 꼭 필요한 기능만 담아낸 디자인이다. 올해 프레임은 유선형이던 탑튜브가 직선으로 바뀌고, 시트스테이의 위치가 높아져 좀 더 강인한 모습이다. 블랙 매트 모델은 깔끔한 무광블랙 프레임에 티탄실버 데칼이 눈길을 끈다. 이전 검정색 데칼은 시인성이 낮은데 반하여 티탄 데칼은 어디서든 반짝거리며 존재감을 더한다.
1타 2피 헬맷 - 벨 수퍼2R(Bell Super2R)
실용성과 안전성을 겸비한 풀페이스 모델이다. 엔듀로 전용 헬멧으로 스피드 다이얼 핏 시스템을 적용하여 편안하게 헬멧을 조절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탈부착이 가능한 턱보호대. 상황에 따라 풀페이스와 반모로 변신할 수 있어 지형에 따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바이져 또한 탈부착이 가능하며 15도 까지 조절을 할 수있다. 헬멧 윗부분에 위치한 3개의 입구로 시원한 공기가 유입되어 빠른 통풍 기능을 제공한다. 액션 카메라 마운트가 부착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다. 가격 28만원
시디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 시디 타이거(Sidi Tiger)
시디의 최상급을 대표하던 드라코 모델을 대신하는 플래그십 제품이다. 요즘 최신 트랜드인 중앙에 위치한 보아 다이얼이 특징이다. 중앙에서 정확하게 조여주므로 전체적으로 발에 균일한 압력을 가한다. 또한 빠르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밑창은 카본 모듈로 구성되어 있어 손실없이 힘을 전달하며 무게를 줄여준다. 바닥의 돌출부는 교체가 가능하다. 같은 디자인을 이용하여 로드에서는 샷(Shot)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가격 49만 5천원
모험심 강한 아이를 위한 자전거 - 첼로 부스터 팻(Booster Fat)
첼로에서 만든 아동용 팻바이크다. 넓은 타이어의 접지면으로 온로드부터 눈길, 진흙길, 해변의 모래사장까지 다양한 지형에서 즐길 수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에 스틸 리지드 포크를 달았으며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채용하였다. 구동계는 시마노 투어니 7단을 장착하였으며, 타이어는 20X4인치 규격이다.
가격 42만원
카본이 싫다면 실버라도 - 첼로 실버라도(Silverlado)
3% 알루미늄과 2.5% 바나듐을 섞은 티타늄합금 제품이다. 페달력 프레임 피로시험과 수직하중 피로시험, 수평하중 피로시험을 통과한 제품이다. 실버라도의 헤드튜브의 상부는 1-1/8인치 인터널, 하부는 1.5인치의 오버사이즈의 익스터널 방식이 적용되었고,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으로 깔끔한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교체형 행거엔드를 채택하여 외부 충격시 프레임 및 뒷변속기를 보호할 수 있다. 뒤에는 142x12mm 스루엑슬을 채용해 험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라이딩을 도와준다.
시트스테이 변경으로 승차감 개선 - 첼로 XC
XC는 이름 그대로 첼로를 대표하는 크로스컨트리 하드테일 모델이다. K7 슈퍼라이트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L6061이나 AL7005와 비교하여 강도와 강성이 우수하다. K7은 강한 재질로 기존의 하이드로포밍 가공법을 사용하여 튜빙을 할 수 없다. 고온 환경에서 소재를 서서히 신장시키는 특수한 성형기술을 이용하여 튜빙을 하여야 한다. K7은 인장강도가 30kg대의 60 계열에 비해 42kg으로 40% 정도 우수하고, 결과적으로는 60 계열 알루미늄 차체에 비해 약 40% 정도 무게도 가볍다. XC는 올해 새롭게 시트스테이의 디자인을 바꾸었다. 상단 브릿지를 제거하고 시트튜브 상단이 탑튜브의 측면에 용접되게 만들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비비쉘 폭은 기존 68mm에서 73mm로 확대하여, 페달력 강도를 확보하였으며, 기존의 케이블 이동통로는 2개였으나 1개로 변경하여 정비성을 높였다.
거친 산길을 위한 터프한 휠 - 스램 레일 40(Sram Rail 40)
알루미늄 림으로 23mm의 폭을 지닌다. 27.5와 29인치 모두 지원하며, 유니버셜 타입의 튜블리스 지원도 가능하다. 올마운틴과 엔듀로 라이딩을 겨냥하여 만든 레일 40은 XD 드라이브 바디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부스트 148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가격 82만원
안전과 스타일 모두 잡았다 - 지로 신더 밉스(Synthe Mips)
최적의 통풍 구조와 에어로 디자인으로 만든 지로의 최상급 헬멧이다. 최신 밉스 기술이 장착되어 헬멧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라이더의 머리를 회전력으로부터 보호한다. 헬멧 안의 EPS 라인을 따라 구축된 롤 케이지는 강도를 높여주며, 9개의 공기 터널을 두어 머리를 항상 쾌적하게 만든다. 헬멧에 고글을 고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가격 36만원
기능성 안장의 대표주자 - 셀레 SMP
셀레 SMP는 이태리의 대표적인 안장전문 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안장 제작 공장을 가지고 있다. 1947년 최초로 안장을 제작하여 현재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셀레 SMP의 안장은 인체해부학적인 구조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회음부의 혈류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그러므로 산악자전거이건 로드바이크이건 또는 트라이애슬론 자전거이건 상관없이 모든 자전거에 맞도록 설계를 하였다. 셀레 SMP의 안장은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이외에도 뛰어난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제작공정이다. 일단 안장의 원료부터 모든 재료가 이태리 산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이태리 공장에서 장인이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제작을 한다. 지역에 거주하는 오래된 경력의 장인을 채용하여 만들므로 제작단가는 높지만 품질 하나는 확실히 보장해 준다.
한국형 올마운틴 - 첼로 안텔로프(Antelope)
몇 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2016년에 새롭게 돌아온 첼로의 풀서스펜션 자전거 안텔로프다. 앞뒤 150mm의 트래블을 지니며, 27.5인치 휠사이즈를 사용한다. 142x12mm 리어액슬 구조를 가지며, 리어 엔드에는 별도 어댑터가 필요없는 구조로 브레이크를 직접 장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설계는 경량화와 더불어 제동시 떨림 현상을 방지한다. 또한 프레스핏 시스템으로 효울적인 Q팩터를 실현했으며,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과 스무드 웰딩으로 깔끔한 외관도 장점이다.
editor 배경진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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