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에이모션 자전거 신제품 발표회 [월간 더바이크]
‘트리가’로 고급화 전략에 나서다
2017 에이모션 자전거 신제품 발표회
팻바이크 ‘우라노’로 유명한 (주)에이모션의 2017 신제품 발표회가 2월 2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에이모션은 고급자전거 브랜드 ‘트리가’를 론칭하여 라인업을 더했고, 첫 e-바이크인 ‘이볼루트’를 선보였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주)엔에스엔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을 예고했다.
2월 2일 양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2017 에이모션 자전거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주)에이모션은 1979년 설립된 국내 자전거 브랜드로, 2002년 고급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을 발표, 2013년에는 국내 최초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바이크인 ‘ANM 바이크 X 비욘드 클로젯’ 론칭, 2014년에는 팻바이크 ‘우라노’ 출시 등의 연혁을 가지고 있다.
신제품 발표회에 앞서 (주)에이모션 한승일 이사는 인사말과 함께 올해 1월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주)에이모션에서 (주)엔에스엔으로 사명을 변경하였음을 알렸다. 새로운 사명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더욱 정진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명은 변경되었지만 에이모션이라는 브랜드는 유지된다. 2017 가장 큰 변화로는 고급자전거 브랜드인 ‘트리가(Triga)’ 론칭과 에이모션의 첫 e-바이크인 ‘이볼루트(E-bolute)’를 선보였다는 점이 있다.
한승일 이사가 인사말과 함께 (주)엔에스엔으로 사명이 바뀌었음을 알렸다
고급자전거 브랜드 ‘트리가’ 출시
올해부터 국내 생산 고급자전거 브랜드 ‘트리가’를 론칭한다. 이에 로드 4종, 산악자전거 6종 총 10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로드는 시마노 듀라에이스부터 스램 레드 이탭, 산악자전거는 티타늄 XTR부터 카본 데오레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차체구성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추세는 산악자전거일 것이라는 판단으로 트리가의 절반 이상의 제품이 산악자전거에 주력했다. 트리가 시리즈는 모델명에 모두 에이이(AE)가 붙는데 이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AE)의 약자를 뜻한다.
- 티타늄과 카본으로 만든 MTB
최상급 산악자전거 에이이9000티(AE9000T)는 티타늄 프레임에 XTR 33단이 적용된 모델로 최상급 제품에 맞는 특수한 도장이 들어간다. ‘블라스티드 티타늄’이라 명명한 이 특수한 도장은 어떠한 흠집에도 강하며, 빛을 흡수해 그 특유의 티타늄 컬러가 오래 지속된다. 국내 라이더가 선호하는 마빅 크로스맥스 엘리트 27.5 휠, 오렌지색의 폭스 플롯32 쇽, 시마노 사이드스윙을 지원하는 신형 XTR 풀세트, 특수 도장을 포함한 풀 티타늄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바로 아래 등급에는 XT 33단 풀세트가 적용된 트리가 에이이8000티(AE8000T), 티타늄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에이이7000티(AE7000T) 가 있다.
이밖에는 카본 하드테일 프레임이 적용된 모델로 토레이 T700원사, 3T 컴포넌트와 카본시트포스트, 시마노 XT 33단 풀세트를 채용한 에이이8000(AE8000)와 3K 카본 프레임에 락샥 포크, 시마노 XT 구동계가 채용된 에이이780(AE780), 트리가 UD 카본 프레임에 시마노 데오레가 적용된 보급형 에이이610(AE610)가 있다.
티타늄이 적용된 트리가 에이이8000티
합리적인 티타늄 MTB 트리가 에이이7000티
카본 하드테일 프레임이 적용된 트리가 에이이8000
스트레이트, 라운드형 두가지 타입을 제공하는 트리가 에이이 780
- 올라운드와 세미에어로를 채용한 로드
로드는 총 4가지로, 2가지의 세미 에어로 로드 타입과 2가지의 올라운드 타입의 프레임으로 나뉜다. 올라운드 타입은 더 편한 장거리 라이딩을 콘셉트로 요즘 유행하는 낮은 시트튜브와 긴 시트 포스트를 대응했다. 또한 일반 시트포스트의 300mm를 지원하는데 비해 트리가는 더 긴 350mm를 채용했다. 프레임은 890g의 무게로 경량을 자랑하며, 토레이 T700 카본을 사용했다.
기함급인 알9100(R1900) 로드 제품은 올라운드 타입이며 480사이즈 기준 6.9kg으로 경량을 자랑한다. 시마노 듀라에이스 구동계와 3T ARX 팀 스텔스 핸들스템과 3T 에르고노바 팀 스텔스 카본 핸들바가 적용되었다. 트리가 로드의 주력모델인 알6800에는 토레이 T700원사를 사용한 카본 프레임이 적용되어 있으며 시마노 울테그라 R6800 풀세트, 3T ARX2 핸들스템과 3T 에르고섬 핸들바가 적용되어 있다. 무게는 480기준 7.4kg이다.
올라운드 타입의 트리가 로드 알9100
트리가 알5800(R5800)과 레드 이탭(Red E-tap)은 세미에어로 차체를 적용한 모델이다. 이중 알5800은 500사이즈 기준 7.8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시마노 105와 3T ARX2, 3T 에르고섬 핸들바가 적용되어있다. 역시 세미에어로 차체를 적용한 레드 이탭에는 무선구동계인 스램 레드 이탭 세트와 짚 30 클린처 휠셋이 적용되었다. 또한 에어로 효과 향상을 위해 특별히 카본 에어로 시트 포스트가 적용되었다. 레드 이탭 480기준 무게는 7.0kg이다.
무선구동계 스램 이탭 세트가 적용된 세미에어로 타입의 트리가 레드 이탭
에이모션의 효자 ‘우라노’
우라노에서는 카본, 알로이, 접이식 등 11가지의 모델을 선보였다. 카본 프레임의 팻바이크인 우라노 카본 콤프, 알로이 폴딩형인 우라노 20 에프디 등이 출시되었다.
우라노 카본 콤프 제품은 국내 팻바이크 중 유일한 카본 제품으로 산악인증을 받은 프레임을 사용한다. 락샥 블루토가 적용되고 스램의 신형 11단 구동계와 스램 28T 크랭크와 11*42T 스프라켓 적용으로 산악에서 업힐시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구성하였다.
우라노 프로 익스퍼트는 카본 콤프와 사양은 동일하지만 알로이 프레임이며 인터널 라우팅이 채용되어 깔끔한 외관을 보인다. 우라노 프로 지엑스는 구동계를 스램 GX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소 문제가 있던 크랭크를 신형 크랭크로 교체하였다.
또한 우라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7.5 플러스 라인업 두 가지를 선보였다. 스램XO 20단 구성인 우라노 27.5플러스 프로와 NX 11단인 우라노 27.5플러스이다. 특별한 규격으로 림과 타이어의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WTB 전용 휠셋과 타이어의 구성으로 호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평소 팻바이크를 부담스러워 하는 라이더를 위해 20인치의 폴딩형 팻바이크인 우라노 20에프디를 선보였으며 우수한 적재능력과 폴딩 능력이 돋보인다.
알로이 버티드 산악 인증 프레임의 우라노 프로 블루토 익스퍼트
WTB휠셋과 타이어를 채용한 27.5 플러스 규격의 우라노 27.5플러스
폴딩형 팻바이크 우라노 20에프디
첫 선을 보이는 e-바이크 ‘이볼루트’
전기자전거 법안 개정과 활성화 정책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 전망한 에이모션에서는 e-바이크 ‘이볼루트’ 제품을 론칭했다. 가장 큰 특징은 모두 폴딩형이라는 점이다. 한국 주거환경 특성상 보관이 쉬워야한다는 판단하에 특성화된 전기자전거를 선보였다.
이볼루트 팻 20은 우라노 20인치 형의 전기자전거라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우라노 제품이 젊은세대와 개성을 중시했다면 이볼루트는 노년세대까지 아우르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뛰어난 적재능력,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스로틀 레버, 우라노의 비포장 도로 돌파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다른 이볼루트 시리즈인 에프디 22 제품은 가벼운 무게와 차체 안에 배터리가 내장된다는 점이다. 전용 전조등이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볼루트 모델에는 허브모터를 적용했고, 배터리는 리튬 이온 셀 분야 1위인 파나소닉 셀을 사용했다. 특징은 시마노 레버 시프트와 같은 방식으로 파워를 조정할 수 있는 그립이 적용되어 있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속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화면에는 에러코드가 떠 서비스가 용이하며, 기본적으로 총 주행거리, 구간 주행거리 등이 표시된다. 데이&나이트 버전이 있어 시간대에 따라 다른 배경과 글꼴 색상을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낮과 밤 언제라도 화면의 시인성이 좋다.
팻바이크 타이어가 장착된 폴딩형 e-바이크 이볼루트 팻 20
한편 엔에스엔 에이모션 자전거는 카본과 티탄 자전거의 대중화 시대를 열고, 우라노 27.5 플러스나 폴딩 제품 등 특성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며,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주하겠다는 소비자와 마주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신제품 발표회를 마쳤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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