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듯 응원하기에 미치게 달렸다, 제25회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1일차 [더바이크]
미친듯 응원하기에 미치게 달렸다
제25회 삼천리자전거배 전국 산악자전거 대회 1일차
- XC 일부 종목과 XCE 결승 그리고 SD, DH 예선 치러
대회의 서막을 장식한 크로스컨트리(XC)는 엘리트, 엑스퍼트, 스포츠 시니어의 경기가 오전 8시 반 경 시작되었다. 올해 4.43km의 코스로 구성된 크로스컨트리는 엘리트 일반부 남자 4주회, 엘리트 고등부 남자, 엑스퍼트 베테랑, 마스터, 그랜드마스터 3주회, 스포츠 시니어 2주회로 진행되었다. 뒤이어 9시부터는 슈퍼디 예선이 펼쳐졌다. 이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몸을 푼 다운힐 선수들이 실력발휘를 위해 리프트를 타고 덕유산 정상에 올라 3.03km를 질주하며 내려왔다. 오전 11시경에는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하는 크로스컨트리 엘리미네이터(XCE)의 예선 경기가 열렸으며 결승전까지 한 번에 진행되었다.
XC 경기중 모습
엘리미네이터 종목은 3명 또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동시에 출발하며, 피니시가 가장 늦은 한명의 선수를 제외시키며 단번의 경합을 벌이는 토너먼트식의 경기이다. 업힐 구간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선수, 다운힐에서 눈에 띄는 선수, 인아웃 코스를 잘 이용하는 선수 등 각자의 강점으로 역전의 역전을 거듭해 우승하는 장면도 연출되었다. 어느 종목을 진행하던 코스 라인 바깥 쪽으로는 많은 갤러리들이 올라와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고 있는 참가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전을 펼쳤다. 참가 선수들은 갤러리 앞을 지나갈 때마다 좋은 에너지를 받아 한 껏 힘찬 동작을 보이는 듯 했다.
XCE 경기 중인 선수들
이후에 대회 1일차에 결승을 마친 크로스컨트리의 일부 종목과 크로스컨트리 엘리미네이터 경기의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시상식에는 고품질의 핸드메이트 티타늄 산악자전거를 생산하는 미국 자전거 브랜드 무츠(MOOTS) 사의 오너 브렌트 휘팅턴(Brent Whittington)이 참석해 시상자들에게 상금과 상품을 전달했다. 브렌트는 이번 1일차에 열렸던 XC 대회에 직접 참가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XC 익스퍼트 그랜드마스터 부문에서는 스피드 MTB의 정원석 선수가 01:01:45.48의 기록으로 1위를, 팀매드라이더스-첼로의 문정갑 선수가 01:03:33.14의 기록으로 2위를, Team 순천의 문태성 선수가 01:06:20.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정원석 선수는 “갤러리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치루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 대회이다. 13년째 출전하고 있는데 우승을 위해 특별히 몸관리와 트레이닝을 더욱 철저히 했다. 이번에 첫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감격스럽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 익스퍼트 마스터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이상덕 선수가 00:56:44.05로 1위를, 팀 엘파마의 김인수 선수가 00:56:58.08의 기록으로 2위를, Team 대구 착한 바이크의 임종우 선수가 00:57:56.23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이상덕 선수는 “자전거 동호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우승하고 싶은 대회인데 그 주인공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 익스퍼트 베테랑 수상자
XC 익스퍼트 베테랑 부문에서는 팀불꽃 트렉코리아의 이바다 선수가 00:57:18.53으로 1위를, 큐브팀제스트의 염세환 선수가 00:57:51.81로 2위를, 팀 엘파마의 조용기 선수가 00:59:20.81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이바다 선수는 “이 대회는 다른 임도대회와는 다른, 동호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특색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점점 XC에 출전하는 선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천리 측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를 유치해 전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 엘리트 고등부 남자에서는 FDR 클럽의 강창현 선수가 00:55:02.87의 기록으로 1위를,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의 박하민 선수가 00:59:05.39의 기록으로 2위를, 경남사이클연맹의 이주형 선수가 01:00:30.2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강창현 선수는 “3년동안 우승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많은 노력을 했다. 해내서 뿌듯하다”라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XC 엘리트 일반부 남자에서는 창원대학교의 문기균 선수가 01:14:46.49의 기록으로 1위를, 창원대학교의 한진수 선수가 01:17:11.45의 기록으로 2위를, 팀 엘파마의 나상훈 선수가 01:18:35.81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XC 엘리트 일반부 남자 부문 우승자인 문기균 선수는 “고등부 이후로 4년만에 일반부로 대회에 나오게 되었다. 한바퀴 더 돌다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잘 타게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 스포츠 시니어에서는 팀옥스/팀 엘파마 대전의 김용근 선수가 00:43:11.32의 기록으로 1위를, 조세핀의 조영훈 선수가 00:56:02.18의 기록으로 2위를, 조세핀의 류상욱 선수가 00:59:41.9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인 김용근 선수는 “4번 정도 대회에 참가해 항상 6등이나 입상을 하지 못했다. 많은 실력자들이 오늘 동시에 열렸던 다른 대회로 퍼져 우연히 우승한 것 같다. 기분은 정말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E 경기 결과 엑스퍼트 중급자 부문에서 창원대학교 문기균 선수가 1등을, FDR 클럽 강창현 선수가 2등을, 팀 엘파마 나상훈 선수가 3등을 차지했다. 우승자인 문기균 선수는 “XC에 이어 XCE도 1등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XCE 스포츠 초급자 부문에서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박하민 선수가 1위를, 팀 엘파마 창원 박정우 선수가 2위를, 팀옥스/팀 엘파마 대전의 김용근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XCE 스포츠 초급자 부문의 우승자인 박하민 선수는 “올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준인 17세가 되어 XCE 첫 출전을 했다. 1등으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모두 끝난 1일차 저녁 밤에는 전야제인 '산악자전거인 축제'가 진행되었다.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그들의 가족들 또는 일행들이 대회 측에서 마련한 음식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하공연을 하러 온 가수 홍진영과 인디밴드 분리수거와 함께 호흡하며 치열했던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잠시 긴장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대회 2일차인 22일에는 공식적인 개회식이 이루어지며 크로스컨트리(XC) 초중고, 그랜드마스터, 여성부의 경기와 포크로스(4X), XCR 단체전, 슈퍼디(SD)과 다운힐(DH) 결승이 진행될 예정이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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