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백두대간 그란폰도, 성황리에 마치다
editor 함문수 photo 이성규
지난 2일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열렸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경륜선수회가 주관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소백산의 자락인 죽령을 포함하여 옥녀봉과 저수령을 지나는 그란폰도이다. 그란폰도 특성상 비경쟁 대회이며, 상당한 장거리를 타야한 한다.
<대회 시작에 앞서 에너지 보충을 대비하는 참가자들>
코스는 옥녀봉과 저수령 정상휴게소를 넘어 죽령을 넘는 산악코스로 이루어졌다. 출발점인 동양대학교를 시작으로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회귀코스이며 총거리는 약 100km에 달한다. 참가부문은 사이클과 MTB로 나누어진다. 전체 참가인원은 약 800여 명으로, 도착지점까지 컷오프 타임인 5시간 내에 들어온 라이더는 약 460명에 달한다. 참가자들은 옥녀봉까지 약 10km 구간을 퍼레이드로 진행하였고,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옥녀봉까지 약 10km은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대회 중간에 구름이 끼면서 비가 오기 시작했으나 대회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교통 통제를 잘되었으며, 참가자들은 빗길의 미끄러운 노면에 유의하여 코스를 잘 풀어나갔다. 경쟁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리한 어택을 시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사고가 없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한편 이날 가장 빠른 사나이는 팀 세블힐즈의 이형모였다. 이형모는 개인기록 2시간 51분 12초로, 2위와 약 10분 간격을 벌려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했다. 한편 2위는 김기항 씨로 3시간 3분 8초를 기록했으며 김동환 씨는 3시간 5분 59초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기념푼은 도이터 가방 또는 도이터 바람막이였다. 참가비에 비해 푸짐한 기념품에 참가자들은 만족스러운 눈치였다. 또한 이번 그란폰도는 사랑나눔 기부행사를 같이하는 자리였다. 사랑나눔 기부행사는 참가자가 1km를 달릴 때마다 100원을 적립하여, 완주시 최고 만 원을 기부하는 행사이다. 이 기부금은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여 대회의 의미를 더욱 값지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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