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으로 쾌감을 높여라 - 명봉 화정 코스
리듬으로 쾌감을 높여라 명봉 화정 코스
명봉 화정 코스는 편리한 셔틀 이용으로 많은 라이더에게 사람을 받고 있는 명소다. 주로 다운힐러가 많이 이용하지만 요즘에는 올마운틴 라이더도 많이 찾고 있다.
코스 자체가 변화무쌍한 곳이지만 재미를 위한 개발이 더해져 점점 흥미진진한 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글 배경진 사진 정해천
출발지에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산 107’ 일원이다. 용미리 공원묘지 내에 추모의 숲 B구역 정상에서 출발하면 된다. 이곳은 서울시립용미리 공원묘지를 통하여 올라간다. 주로 셔틀 차량을 이용하여 이곳을 오르는데 묘지 쪽은 경기도 파주시이고 내려가는 본코스는 경기도 고양시라는 점이 특이하다. 우리가 라이딩을 위하여 출발지점으로 갔을 때는 근처에 공사가 진행 중이라 차를 우회하여 접근하여야 했다.
출발지로 향하기 위한 끌바
출발지점의 점프 구간
두 번째 섹션인 돌정원 구간
4개의 섹션
명봉 화정 코스는 크게 4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점프 섹션으로 연이어 나오는 점프와 갭을 잘 통과하여야 한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바위와 돌이 많은 돌정원 구간인데 이곳은 드롭과 타이트한 길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리듬 섹션이다. 경사가 가파르지는 않지만 점프대와 뱅크, 드롭 등의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하므로 리듬감을 살려야 한다. 마지막은 왼쪽 철조망을 지나는 하단부로 호흡을 가다듬고 민첩한 상하좌우 동작이 필요한 구간이다.코스의 출발지는 공원묘지 도로에서 약간의 끌바를 하여 올라가야 한다. 고개에 올라서면 어디라고 할 것도 없이 점프대가 보이는 곳이 시작점이다. 연이어 점프대가 솟아있고 마지막 코너 부근에 갭 점프대가 있어 착시와 동시에 왼쪽으로 돌아나가야 한다. 몇 개의 코너를 지나면 큰 바위와 돌이 산재해 있는 곳에 다다른다. 시야는 트여있지만 자전거가 지날 수 있는 폭은 좁으므로 집중해서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다. 중간 중간 작은 드롭과 큰드롭이 산재해 있어 본인의 실력에 맞게 선택해야 안전하다. 유명한 큰 돌드롭을 지나서는 크게 속력이 붙으며 연속되는 점프 구간이 나오는데 ‘쥬니포인트’라고 부른다.
이후 구간은 험로는 아니지만 속력이 제법 나고 점프대와 스위치백, 드롭대 등이 산재해 있어 리듬을 잘 살려 통과해야 한다. 이후 갑자기 골짜기가 나타나며 업힐이 등장하는데 속력을 붙여 통과할 수 있다. 대부분 여기서 한 템포 쉬며 동료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부터 끝까지는 평평하지만 민첩한 페달링이 필요한 구간이다. 마지막에 S자로 꺾이며 떨어지는 부분만 조심하면된다. 이 마지막 부근을 ‘모기포인트’라고 부르는데 바로 일반도로와 연결되므로 꼭 주위를 살펴서 내려오도록 한다. 참고로 쥬니는 박준성, 그리고 모기는 임상목 선수의 애칭이다.
이곳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돌 드롭대
세 번째 섹션의 점프대를 통과하는 김영주
종합
코스의 길이는 약 1km이고, 고도는 218m, 출발지와 도착지의 표고차는 약 160m다. 전반적으로 크게 코너웍을 구사하거나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보다는 상하의 움직임이 많은 코스라고 볼 수있다.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는 곳이지만 중상급자에게는 속력을 몰아붙이며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코스다. 짧지만 강력한 한방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2개의 코스가 더 있지만 잘 이용하지는 않는 편이다. 보통 3분에서 5분 정도면 내려올 수있으므로 셔틀 차량을 이용한다면 제법 많이 돌 수 있다. 도착지에서 출발지까지 길도좋은 편이고 크게 돌아서 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곳의 개발은 2002년도 화정 MTB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예전만 하더라도 몇 개의 점프대가 고작이었지만 최근에 다시 개발이 이어져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최근의 개발도 화정 MTB의 정현섭 대표를 비롯한 동호인의 협력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좋은 코스를 만든 화정 MTB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국에 이런 코스가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도 많이 생겼으면 하네요..^^
고창도 한번 가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