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트렉(Trek)-자전거의 빅브라더
자전거의 빅브라더 트렉
에디터 배경진 자료제공 (주)스포월드아이앤씨(spo-world.co.kr)
트렉이 우리나라에서 테크니컬한 회사로 명성을 얻게 된 건 1990년대 중반 OCLV프레임과 Y프레임이라는 풀서스펜션 바이크를 선보이면서부터이다. 당시 몇몇 회사에서 카본프레임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트렉의 OCLV프레임만큼의 가벼움과 탄탄함 그리고 완성도를 갖춘 자전거는 찾기 힘들었다. 거기다 카본을 결합한 Y프레임 시리즈는 산악자전거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신비스러울 정도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기존의 대부분의 카본 프레임들이 지저분한 본딩부분과 무늬를 숨기기 위해 도장으로 감쌌지만 초창기의 트렉은 카본 그대로의 무늬를 보여주며 자신만의 OCLV라는 카본기술을 뽐냈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카본이라는 소재에 대한 관심과 홍보라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트렉이라는 브랜드를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다. 그 후 트렉은 렌스라는 걸출한 스타를 만나 뚜르드 프랑스 7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자신들의 자전거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기반을 이끌어 낸다.
트렉의 시작<?xml:namespace prefix = o />
트렉 바이시클 코퍼레이션(Trek Bicycle Corporation)은 트렉(Trek), 개리피셔(Gary Fisher), 본트래거(Bontrager) 제품을 만드는 미국 최대의 자전거 생산 회사이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1,700개 이상의 자전거 대리점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90여 개국에 트렉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트렉의 본사는 미국 위스콘신(Wisconsin)주 워터루(Waterloo)에 위치하고 있으며, 트렉의 최상급 카본 제품은 트렉 본사에서 제작된다.
1975년 12월 리차드 버크(Richard Burke)와 베벨 호그(Bevel Hogg)는 트렉 바이시클 회사를 설립하고 그 다음해 봄, 5명의 직원들과 함께 그 당시 일본 제품과 이탈리아 제품이 강세였던 중급 및 고급 시장을 공략해 스틸 투어링 프레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설립 첫 해, 약 900대의 프레임이 제작되어 대당 200달러가 안 되는 가격으로 팔렸다. 1977년 트렉은 주식회사로 전환되었고 자전거 대리점을 대상으로 유통을 시작하였다. 그 후 3년 만에 매출은 2,000,000 달러에 다다랐다.
예전에 카페트 공장으로 사용되던 창고에서 시작된 트렉은 짧은 시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다. 그러던 중 회사의 확장이 필요한 1980년 오래된 창고를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그리고 생산시설의 확장과 함께 트렉은 완성 자전거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1982년 트렉은 처음으로 750 과 950 모델을 선보이며 로드 레이스 자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1983년에는 850라는 첫 산악 자전거 모델을 출시하였으며 1984년에 트렉은 TCG (Trek Components Group) 부서를 신설하면서 자전거 부품도 생산하기 시작했다. 작은 창고에서 시작된 회사는 이 기간을 거치며 본격적인 성장과 외형을 갖춰간다.
트랙의 설립자 리차드 버크(Richard Burke)
초창기 트렉기술자 마이크 아펠(Mike Appel) 좌측 딕놀란( Dick Nolan)
초창기의 빨간색의 창고형 공장
테크놀러지 개척
1985년 트렉은 우주 항공 분야의 기술을 응용하여 알루미늄 프레임인 2000 모델을 생산하였다. 그 다음 해에는 카본 재질을 일부 포함한 2500을 출시하며 카본 자전거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급속도로 성장하는 수요에 맞춰 트렉의 생산 시설은 더욱 보강되었으며 1988년 트렉 의류(Trek Wear)를 출시하며 사이클 의류 사업도 시작한다. 그 다음 해 영국과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면서 트렉은 유럽 지역으로 영역을 넓혔다.
트렉이 처음으로 카본 몰드 프레임인 5000을 출시했던 1989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였다. 트렉에 의해 디자인 되었지만 다른 공장에서 생산되었던 5000 모델은 제품 결함으로 1년 만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하지만 이 경험은 트렉의 자체 카본 공정 기술을 개발하는 계기가 된다.
1990년대 초반 트렉의 기술 책임자였던 밥 리드(Bob Read)는 우주항공산업 전시회에서 몰드 툴 회사인 래디우스 엔지니어링(Radius Engineering)을 알게 되면서 트렉의 미래가 카본 프레임 제작에 달렸다고 확신했다. 다른 어떤 소재보다 카본으로 가장 가볍고 튼튼한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5000 모델을 출시하며 많은 고충을 겪었던 트렉은 자체 카본 제작 설비에 큰 투자를 했다.
1992년 OCLV 카본 프레임을 사용한 최초의 풀 카본 모델 5500과 5200을 선보였다. OCLV는 Optimum Compaction, Low Void의 약자로 카본을 최적으로 압축하고 카본 섬유 사이에 빈 공간을 최소로 하는 기술이며 우주항공산업의 기준을 충족하는 카본구조를 만들어내는 공정이다. 1.11 kg에 불과한 5500프레임은 세계에서 가장 가볍게 생산된 로드 프레임이다. 새로운OCLV 생산시설에 대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Trek은 워털루 본사를 다시 총 13,000㎡로 확장했다.
1992년은 트렉에 있어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해로 기록 된다. 첫 번째 풀 서스펜션 산악자전거인 9000시리즈를 생산하였는데 트래블이 3단계로 조절되는 서스펜션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의 기준에서 보면 조악하지만 Trek의 9000시리즈는 그 당시에는 획기적이었다.
5200과 5500의 뒤를 이어서 1993년에 Trek은 처음으로 OCLV 카본 산악자전거 프레임을 발표했다. 바로 9900.
1.29 kg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산악자전거 프레임이 생산된 것이었다. 또한 1993년에 트렉은 산악자전거 창시자며 오프로드 자전거의 가장 대중적인 이름을 딴 게리피셔 자전거 (Gary Fisher Bicycles)을 합병한다.
1995년 트렉은 전통적인 자전거 디자인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난 풀서스펜션 Y 시리즈를 소개하면서 자전거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Y 시리즈는 몇 년 동안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대중적인 기술과학 잡지로부터 주목할만한 그리고 기술적인 디자인 상[Outstanding Design and Engineering Award]을 받았다.
트렉 공장
Y 시리즈 산악자전거. 1990년대 신선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암스트롱과의 만남
1997년 트렉은 고환암 극복자이며 전 1993년 세계로드레이스 참피온이었던 랜스 암스토롱(Lance Armstrong)을 트렉이 지원하는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Pro Cycling Team으로 스카웃했다. 암스트롱은 트렉 5200을 타고 처음으로 뚜르드 프랑스를 제패했다. 미국산 자전거를 타고 미국 팀으로 투어에 승리한 최초의 미국인었다. 암스트롱은 계속해서 기록적인 7 연속 제패를 했으며 그 자전거는 모두 트렉이였다.
국제 자전거 시합에서 암스트롱과 그의 팀 동료들의 성공은 트렉의 인지도를 형성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세계 최고 사이클 선수의 국제적 인지도는 트렉 OCLV 프레임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세계적 대회에서의 성과와 경량화된 프레임에 달려있다.
1998년 트렉은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기술자와 전문가 집단인 ACG(Advanced Components Group)를 설립했다.
트렉의 설계와 공학적인 노력의 첨단 산물인 ACG는 뚜르드 프랑스에서 랜스 암스토롱이 사용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잘 말해 주고 있다. Col de la Madone의 이름을 딴 트렉 마돈(Madone)은 프랑스 멘톤(Menton)마을에서 시작하는 유명한 12Km의 오르막 길을 의미하며 암스트롱에 의해서 테스트 되었고, TTX 타임트라이얼 자전거와 함께 같은 해 유럽의 제조시설을 처음으로 열었다.
뚜르드 프랑스 7 연속 제패의 신화 랜스 암스토롱(Lance Armstrong)
2000년 이후의 트렉
여성용 자전거의 특별한 요구에 대응하여 2000년 트렉(Trek)은 WSD (Women’s Specific Design) 자전거와 액세서리를 소개했다. WSD 제품들은 여성에게 맞도록 설계되었으며 여성에 맞는 사이즈와 비율을 특징으로 한다.
2001년 10월에 Trek은 프로젝트 원이라고 불리는 맞춤 자전거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객들에게 데칼의 형태와 부품의 조합을 선택함으로써 자신만의 자전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새로운 시장 세분화로 확대하기를 기대하면서 트렉은 2002년 12월에 유럽이나 북미에서 호화롭고 의미있는 자전거 여행을 제공하는 트렉 트레블(Trek Travel)을 소개했다. 2007년 1월까지 트렉이 완전히 소유한 지부형태로 운영되었다. 후에 트렉과 분리된 후에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많은 합작사업에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
2003년 트렉은 스위스 자전거회사인 Villiger, 독일의 가장오래된 회사인 Diamant를 합병했다. 그 합병은 유럽에서 중요한 여행 자전거 시장의 발판이 되었다. 합병의 결과로써 독일의 Hartmannsdorf에 있는 Villiger-Diamant 생산 시설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트렉의 글로벌한 확장은 2005년에도 계속되었다. 트렉이 베이징에 두 개의 스토어를 오픈 하고 20개의 중국 디스트리뷰터와 계약체결 사인을 했다
트렉의 역사에서 3번째 시기인 2005년에 늘어나는 기술자, R&D, 마케팅 부서를 수용하기 위해 4,000㎡를 추가하여 워털루에 있는 본부를 확장했다. 확장의 부분으로써 트렉은 패밀리 브랜드인 게리피셔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산악자전거와 1999부터 2005년까지 뚜르 드 프랑스에서 사용된 역사적인 자전거 7개를 포함한 다른 중요한 전시품을 위한 전시장을 마련했다.
2007년 트렉은 ‘미국 자전거 연맹(League of American Bicyclists)’과 ‘자전거 소유자 연합(Bikes Belong Coalition)’의 몇 년 간의 지원 후에 트렉은 위스콘신 메디슨에서 전세계 딜러 연례회의에서 1 World 2 Wheels자전거 부흥 캠페인을 발표했다. 1 World 2 Wheels의 중심에 "Go By Bike”라는 표어가 있는데 이것은 3 km이하의 짧은 거리는 차대신 자전거를 타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1 World 2 Wheels를 통해서 Trek은 또한 $1,000,000을 기부하여 ‘미국 자전거 연맹’과 ‘자전거 친화 집단(Bicycle Friendly Community)’프로그램의 기금 조성을 돕도록 하였으며 국제 산악자전거 협회[International Mountain Bicycling Association’s (IMBA) Trail Solutions Services]에 $600,000을 약속했다.
1 World 2 Wheels자전거 부흥 캠페인의 표어인 "Go By Bike”. 이것은 3 km 이하의 짧은 거리는 차대신 자전거를 타도록 권고하는 것이다.
WSD(Women’s Specific Design)가 적용된 퓨얼 자전거. 여성에게 적합한 지오메트리와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트렉후원팀>
아스타나 사이클링 팀
2006
년 카자흐스탄 사이클링 연맹과 자국 기업들의 후원으로 젊은 선수들을 독려하고 우수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창설된 아스타나 팀은 2008년부터 트렉의 아스타나 프로 사이클링 팀(ASTANA CYCLING TEAM)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이자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카자흐스탄 국민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들의 성공이 국민의 자부심일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심어준다. 요한 부르닐이 이끄는 아스타나 팀은 2009년 시즌을 위해 27명의 팀 멤버와 5명의 코칭스태프를 두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고환암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로드 대회, 뚜르 드 프랑스에서 7연패(1999~2006)한 전설의 사이클황제 랜스 암스트롱, 그리고 그가 은퇴한 이듬해인 2007년, 같은 대회의 왕좌를 차지한 후 지로 데 이탈리아, 부엘타 스페인이라는 세계 3대 메이저 대회를 최단기록에 휩쓸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신예 알베르토 콘타도르, 2009년 시즌의 시작과 함께 뚜르 드 캘리포니아, 스페인 리옹, 그리고 최근에 끝난 뚜르 드 길라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미국 내셔널 챔피온 리바이 레이페이머와 함께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2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최신 첨단기술로 가볍고 공적적으로 설계된 트렉의 로드자전거인 마돈 6.9와 바람의 저항을 최대로 줄여 시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철인 3종용 자전거 에퀴녹스 TTX를 탄다.
U23
랜스가 창단한 U23(under 23)은 23세 이하의 젊은 사이클 선수들 11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이다. 실질적인 팀명은 트렉 라이브스트롱 팀으로 이들은 랜스 암스트롱의 프로 사이클로의 복귀와 세계 암 예방 캠페인을 지원 사격하기 위한 노력으로 라이브스트롱 져지를 입는다. 랜스와 팀은 암과 사투중인 많은 사람들에게 ‘강하게 살자’이라는 삶의 대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기 위해 달리고 있다. 랜스 암스트롱이 설립한 랜스 암스트롱 재단(LAF)은 현재 세계 2천 8백만의 암 환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랜스는 자신이 암으로 겪었던 고통으로 삶과 죽음의 문턱에 있었고 그것을 강한 의지로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암에 걸린 많은 사람들 에게 살고자 아니 살려고 하는 삶의 희망을 불어 넣고자 한다. 또한 이를 위해 랜스 암스트롱 재단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웹사이트와 정부,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가들에게 암이라는 병과 싸울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트렉 월드 레이싱 팀
트렉은 산악자전거 대회에서 경쟁하기 위한 최고의 자전거와 라이더를 준비하는데 전념해왔다. 그리고 2009년 4월 8일 트렉 월드 레이싱 팀이 공식 발족하게 되면서 오랫동안 트렉과 함께 해온 폭스바겐 팀은 수 많은 국제대회에서 보여주었던 그 화려한 업적과 기록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나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사로 남겨진 그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앞으로의 국제 크로스 컨트리와 다운힐 대회에서 주목 받게 될 새로운 팀 멤버를 구성하였다. 이들은 총 6명으로 트렉 탑퓨얼 9.9와 세션 DH 그리고 9.9 SSL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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