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지린 회장이 이끄는 퍼시픽사이클
조지 린 회장이 이끄는
퍼시픽 사이클스(Pacific Cycles)를 방문하다.
글 사진 배경진
대만에 도착한날 밤. 혼자 들어선 호텔방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하얀 시트와 머리위에서 윙윙대는 공조시스템 소리만이 낯선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었다. 6월에 방문한 대만은 더웠지만 그럭저럭 참을만했다. 집이든 먼 나라든 적막감을 못 참는 나는 습관적으로 TV를 켰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종영한 드라마가 벌써 방송되고 있었다. 대만에서의 한류 열풍 선봉엔 항상 드라마와 삼성핸드폰이 있다. 그리고 시내를 돌아다니는 현대자동차도 한 몫 한다.
드라마를 볼라 치니 대만어 더빙이다. 여기저기 채널을 돌려댔다. 마침 마카오에서 벌어지는 F1경기를 보내 주고 있었다. 굉음을 쏟아내며 300km를 넘나드는 머신들을 보고 있자니 인간이 만들어내는 하이테크의 세계란 정말 무궁무진하며 그걸 몰고 다니는 인간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몇 시간 전에 뉴스에서 흘러나오던 GM파산과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계들의 경영난 들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언제까지나 펑펑, 무한정 쓸 줄만 알았던 화석연료.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들을 다 쓰기도 전에 온난화라는 재앙을 맞았다. 자동차는 자의건 타의건 심각한 변화를 겪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너도나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 그리고 고효율 친환경 차들을 개발하느라 부산하다. 직접 관전하면 F1머신의 굉음에 놀라고 그 맛에 관전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자동차 대회들이 조용해질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 전기모터를 단 조용한 F1대회라…….
오늘 둘러본 퍼시픽 자전거 회사가 머리를 맴돈다. 자전거는 태생자체가 친환경적이다. 자전거의 진화는 계속 중이고 그 한복판에 바로 퍼시픽이 있었다. 난 앞 포크가 기다란 자전거 뒤에 미녀를 태우고 강남대로 한복판을 여유있게 지나가는 상상을 하다 잠이 들었다.
퍼시픽을 이끄는 조지 린
퍼시픽은 타이완 북서쪽에 위치한 타오위안현에 위치하고 있다. 타오위안은 복숭아 과수원을 의미하는데 이 지역에 복숭아꽃이 많아 붙여진 지명이다. 타이완 원주민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대부분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고 북동부 일부만이 구릉지대이다. 서쪽으로는 타이완 해협과 맞닿아 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예전에는 중정국제공항으로 불림)과 2개의 남북 고속도로를 포함하는 교통 시스템을 갖춰 타이완 북부 지역 교통의 중심지이자 타이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항에 도착하자 퍼시픽에서 차를 몰고 마중을 나와 있었다. 세일즈를 담당하고 있는 케런(Karen)이었다. 그녀의 안내로 약 30분정도 거리에 있는 퍼시픽본사로 이동을 하였다. 회장의 딸이기도 한 케런은 여느 기업가의 자제 같지 않은 소탈한 모습과 친절로 방문 내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본사에 도착하니 1층 회의실에서는 회장과 여러 직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로비 겸 전시장으로 꾸며 논 1층을 둘러보았다. 대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진 회사답지 않게 소박한 느낌이었다. 자전거처럼 군더더기가 별로 없이 알뜰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후 회의를 끝내고 회장이 나왔다. 백발이 성성한 나이든 노인이었지만 옅은 미소와 유난히 빛나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조지 린(George Lin). 바로 대만 자전거업계의 대부이자 일명 자전거 프로페서(Professor)로 통하는 인물이다. 유수의 업체들과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 대만에서 일명 ‘가드파더(Godfather)라는 호칭을 얻은 그를 빼놓고는 퍼시픽을 얘기하기가 힘들다.
조지는 원래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꿈꾸던 그는 자전거에 흥미를 느껴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며 사업을 구상하다가 1976년도에 드디어 라레이와 계약을 맺고 자전거를 제조해 수출을 하게 된다. 그것이 그 유명한 ‘람파(Rampar)'시리즈이다. BMX에서는 전설이 되어버린 이 람파 시리즈를 5년간 R9부터 R15까지 개발, 생산했다.
그리고 1980년에 드디어 퍼시픽 사이클스(Pacific Cycles)라는 정식명칭을 내걸고 회사를 창립한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연구개발을 전 세계 자전거에 제공한다는 기치아래 의욕적인 출발을 한다. 그 이후로 그가 다른 회사들과 합작해 만들어낸 유명한 자전거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BMX부터 미니벨로까지
회사의 오너이자 엔지니어인 조지는 언제나 클라이언트들과 같이 공동으로 일하며 창의적인 자전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본인 스스로가 메이저 기업이길 거부하며 대량 생산되는 남들과 똑같은 개성없는 자전거보다 독특한 자전거를 만들기 원한다.
1989년에 게리피셔와 함께 후쿠이쿠(Hoo-koo-e-koo)라는 산악자전거를 만들고 90년도엔 KG 엔지니어링과 함께 퍼시픽 최초의 서스펜션 산악자전거를 만들었다. 93년도엔 독일에 유명한 엔지니어 ‘피터 단크(Peter Denk)’를 데려와 핫칠리(Hot Chili)회사를 위해 자전거를 개발하였다. (피터 단크는 자신의 이름을 딴 단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주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캇과 공동으로 지니어스와 스파크 등 많은 신제품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미니 바이크나 폴딩 바이크에서도 많은 것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갔다. 대표적 예로 버디가 있다. 90년대 초반 독일 청년 리제(Rises)와 뮬러(Muller) 둘이 개발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상, 둘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개발과 실용화는 퍼시픽에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3년도에 단지 컨셉 바이크만 가지고 독일 무역쇼에 나온 그 둘을 만난 조지 린이 제품 생산과 판매를 제안하고 대만으로 돌아가 터프하게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다듬고 다듬어서 완성을 시킨 것이다. 지금도 생산은 퍼시픽에서 하고 있고 판매는 퍼시픽과 독일 둘이서 나눠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영국에 폴딩바이크인 에어니멀의 카멜레온, BMX와 미니바이크로 유명한 일본의 구와하라(Kuwahara)와 타타루가(Tartaruga)가 등도 여기 손을 거쳐갔다. 그 밖에 미국에 이블(Evil)바이크와 캔필드(Canfield), 캐나다의 밴쉬(Banshee)와 루이가르노(Louisgarneau), 독일의 베르가몬트(Bergamont) 등이 퍼시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여기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용접을 위해 지그위에 파이프를 올려놓고 있다.
케이블 스탑을 붙이기 위한 브레이징(Brazing) 용접
CNC 가공 머신
자전거에 달 수 있게 만든 사이드 카
휠체어에 매달아 손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자전거
몸이 불편한 환자나 전신마비 환자를 위한 자전거. 뒤에서 밀어 줄 수 있는 손잡이도 달려있다.
조지린 회장과 아들인 마이클과 딸 케런
One more bike, one less car
조지 린 회장은 무척 바빠 보였다. 인터뷰 당일도 회의시간 중에 시간을 쪼게 우리를 만나 주었고 다음날도 타이페이 국제회의장에서 피나렐로 회장과 함께 이노베이션에 관한 포럼 연사로 강연에 나서게 되어있었다. 그 밖에도 TV, 잡지와의 인터뷰 일정이 빽빽하게 잡혀 있는 말 그대로 자전거 업계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다. 그의 나이 종심[從心]이라 불리는 70. 남들 같으면 벌써 은퇴하고도 남을 나이인데 연구 개발부터 자전거 테스트와 강연까지 모든 걸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힘든 일정 속에서도 그에게서는 항상 미소와 열정적인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아마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하는 일을 하기 때문일거다. 거기다 이런 그를 양으로 음으로 가까이서 보좌하고 든든히 받쳐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인데 바로 아들과 딸이다. 앞에서 우리들을 배웅 나온 딸 케런과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마이클이 이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었다. 판매 쪽을 케런이 담당하고 있다면 마이클은 R&D부터 마케팅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통솔하고 있었다.
조지는 다양한 자전거들에 관심이 많은데 특히 다른 회사들이 신경쓰지 못하는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한 자전거까지 만들고 있었다.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위해 팔만 사용해 가는 자전거라든지 전심마비 환자를 위한 세발자전거, 휠체어에 부착해 갈 수 있는 자전거 등등은 회사의 이익보단 공익적인 측면이 강한 자전거들이다. 나부터도 자신의 즐거움에만 관심을 가졌지 미처 자전거가 있어도 이용을 할 수가 없는 소외된 자들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이야 말로 더욱더 달리고 싶고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던가. 퍼시픽 회사 앞에서 처음 본 자전거가 바로 세발 자전거였다. 다리를 저는 아들 마이클을 위해 만든 거지만 시 제품화를 위해 조지나 마이클 모두 타보며 테스트 중이었던 것이다.
조지는 말한다. “나는 대기업에서 붕어빵 찍어내듯 만드는 자전거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개성있는 그리고 남들과 다른 자전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들의 자전거는 특별하다. 우리들이 그동안 봐온 자전거들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너무 많은 회사들이 레이싱용 자전거만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겁니다. 디자인적으로 예쁘고 편리하게 탈 수 있으며 보관하기 쉬워야 하겠죠. 그리고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합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독특하다는 것이며 새롭다는 뜻인데 기술적 발달이 더딘 자전거에서는 더더욱 힘든 이야기이다. 계속 연구하고 개발하지 않으면 남들과 다르게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신기한 것이 아닌 다르면서도 기능적이고 아름답다는 건 말은 쉽지만 정말 어려우 얘기다. 그러기 위해선 회사에서 투자를 많이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얘기한다.
“저희는 낭비를 줄이고 생산혁신으로 단가를 낮춥니다. 외형만 키우는 다른 회사와는 다릅니다.” 퍼시픽의 자전거들은 하나하나가 단순하지 않다. 접히고 꺾이고 분리되고 합체되고 기존제품들과 틀리니 많은 연구개발비가 들어갈 것이다. 그걸 위해 경험이 많은 그는 낭비를 줄이고 생산단가를 낮춰 개발비에 투자하고 있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왜 퍼시픽에서는 카본 자전거가 보이질 않는 것일까? 혹시 기술이 없어서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카본은 현재 큰 유행이지만 저는 앞으로 길어봐야 5년이면 끝이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본은 리사이클(Recycle)이 안되는 반환경적이고 비효율적인 재질입니다. 수명이 다한 카본은 어떻게 되는 줄 아십니까? 잘게 쪼개서 땅에 묻는 방법밖에 다른 수가 없습니다. 80년대에 이미 카본 자전거를 만들어본 저로서는 확신했었죠. 이건 아니다. 다른 재질중 알루미늄은 처음 만들 때에 10%밖에 에너지가 들지 않고 용접할 때도 철보다 낮은 에너지로 가공이 가능해 자전거에게 아주 적합한 재질입니다. 마그네슙이나 다른 물질과 혼합해 더욱 진보된 프레임들이 나올거라고 확신합니다.”
덧붙여 그는 알루미늄과 크로몰리를 전자기적으로 접합을 시킨 획기적인 프레임을 개발 중에 있다고 비밀 아닌 비밀을 말해 주었다.
많은 자전거를 만들어보고 경험한 그에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했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전기자전거를 만드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자전거 한 대 타면 자동차 한 대가 줄어듭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전거를 태우는게 저의 보람입니다.”
인터뷰를 끝내고 회사를 나서는 길.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조지 린 회장이 시제품인 세발자전거를 타고 공장을 돌고 있었다. 꼬마부터 타왔을 세발자전거를 70인 나이에도 타고 가는데도 하나도 어색해 보이지가 않았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더라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종심[從心]’이라는 말이 내심 마음에 와 닿는다.
IF Mode
Frame |
Pacific AL7005 IF Monocoque frame w/sigle swingarm |
Fork |
Pacific AL7005 single arm |
Color |
Cream White |
Head Sets |
Ball Bearings φ35x17x10mm |
BB Parts |
Speed Drive integrated |
Seat Post |
Promax SP-728 AL 2014 31.6x480mm |
Tire |
Kenda Kwick Roller Sport 26x1.5" (40-559) |
Rim |
Alloy 6061-T6 26x1.5" 12H 3 Spider Plates |
Hub |
KT sealed bearings for single arm frame |
Chainwheel |
Speed Drive 22T w/CG |
Chain |
KMC HG53 |
Freewheel |
12T sprocket |
Derailleur |
Speed Drive dual speed system |
Shifter |
Heel push bottom on BB axle |
Saddle |
Velo VL-2064 Brown |
Pedal |
Foldable |
Handlebar |
Pacific IF Mode Folding |
Stem |
CNC integrated to front fork |
Brake |
Mechanical Disc Brake w/160mm rotors |
Brake Lever |
Mechanical disc brake lever |
Optional |
Carry bag |
Dimensions |
Folded: 102cm(H) x27cm(W) x 66cm(L) |
Weight |
14.7kg |
IF 디자인 어워드 프로덕트 디자인 부분 금상을 받은 제품이다.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IF Mode는 체인과 변속부분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어있는게 특징이다. 그래서 체인 기름이나 체인링에 바지가 걸릴 위험 없이 간편하게 탈 수 있으며 또한 폴딩형식이라 다른 교통으로 갈아타거나 보관시 편리하다. 폴딩방식을 위해 앞, 뒤 바퀴 모드 싱글암이 붙잡아 주고 있으며 접었을시 두 바퀴가 맞다으면서 외바퀴처럼 끌고 다니기 편하다. 이 싱글암은 디자인적으로도 돋보이게 만들어주며 IF Mode의 큰 특징으로 작용한다. 안에 들어가 있는 변속기는 트루바티브에서 나오는 해머슈미트방식을 가져다 쓰고 있다. 단 폴딩형식으로 인한 변속선 문제 때문에 핸들에 쉬프터 장착이 힘들어 크랭크 볼트부분에 양쪽으로 스위치 를 달아 변속을 하게 만들었다. 왼쪽, 오른쪽에 돌출된 부분을 누르면 각각 1단과 2단으로 변속이 가능하다. 안에 22T 체인링을 달아 22와 36정도의 기어비를 갖는다.
탔을 때에 느낌은 생각보다 순발력이 강하고 탄탄한 느낌이었다. CNC로 가공된 스윙암과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휠세트가 단단함을 더했다. 발뒷금치로 하는 변속방식은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시티바이크란 점을 고려해 자주 변속을 안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디자인을 위해 참을만하다. 단지 고리부분이 납작하게 튀어 나와 있어 바짓단이 걸리는 점은 나중에 개선에 여지가 있어 보인다.
폴딩방식은 프레임 중간이 접히는게 흡사 다혼 자전거랑 비슷하지만 힌지 부분이 안보이고 잠금장치가 아랫부분에 달려있다는 점이 큰 차이다. 잠금장치는 이중방식으로 되어있으며 이것이 프레임에 거싯역할까지 하며 튼튼함을 더해 주고 있다.
스윙암부분에 내부도. 헤머슈미트에서 가져온 내장기어가 달려 있으며 체인링 22T, 36T의 기어비를 가진다.
싱글암을 가지는 포크부분의 하단부분 단면.
쉬프터가 크랭크암에 달려있다. 튀어나온 부분을 발로치면 들어가면서 변속이 된다.
이중 잠금 방식으로 만든 폴딩부분. 잠금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퍼시픽에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라이언 케롤(Ryan Carroll). IF Mode를 개발하고 완성하는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현재 퍼시픽과 함께 미국에 아스트릭스(Asrtix)자전거의 개발부분과 제품 메니져도 맡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