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5일 스테이지 1 구례
지리산 아래에서 펼쳐진
우승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5일 스테이지 1 구례
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 선수들은 산이 뒤덮인 아름다운 구간에서 우승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지리산에서 내려온 싸늘한 공기가 대회장을 뒤덮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랑곳 않고 시작 한 시간 전 너도 나도 팀카에서 롤러를 꺼내 워밍업을 시작했다. 얼굴은 웃고 있지만 몸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검차를 받으러 가는 선수들과 정비를 받고 있는 선수, 대회전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까지, 다양한 모습 속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이후의 대회 경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높였다.
이번 스테이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보이는 구례에서 진행하는 아름다운 구간이다. 스프린트 구간과 K.O.M구간이 포함된 약 101.5km의 구간으로 앞으로 진행될 4개의 스테이지 중 가장 긴 거리이다.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 몇몇 선수들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출발 직후부터 어택을 시도했다 -
10시 경기시작을 알리는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은 우승을 향한 힘찬 페달링을 시작했다. 약 5분간 1.7km의 퍼레이드 구간을 지나 154명의 선수들은 모두 선두권을 향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102번 정유진 선수가 어택을 시도해 30초의 차이로 앞서나가다 메인에 흡수되었다. 그사이 한명의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그 뒤에 여러 명의 선수들이 어택을 시도했지만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이 형성되지 못해 짧은 시간에 흡수되었다. 경기가 한시간 쯤 진행되고 있을 때 4명의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내거나 기계적인 결함 또는 낙차로 인한 문제가 생겨났다.
- 메인그룹의 선수들은 중반 이후 1분 가량 앞서던 BA그룹을 추격했다 -
11시 40분 스프린트 구간이 시작되고 선수들은 어택을 시도했다. 이때 앞서나가던 4명의 브레이크어웨이(이하 BA)그룹은 드리프팅을 하며 뒤에서 추격하던 선수들의 의지를 꺾었다. 스프린트 구간 이전부터 20초가량의 시간차를 벌렸던 BA그룹은 스프린트 구간에서 약 50초까지 시간을 벌리며 앞서나갔다.
메인그룹 중 몇몇 선수들은 BA그룹을 추격하기 위해 어택을 시도했지만 이어지는 K.O.M구간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체력적인 한계로 앞서나가던 BA그룹에 포함된 네 명의 선수 중 두 명의 선수가 메인그룹으로 흡수되었고, 61번과 111번 두 명의 선수만 남아 드리프팅을 하며 마지막 피니시 지점을 통과했다.
- 옐로우 저지를 차지한 문성욱 선수 -
피니시에서 멋진 스프린팅으로 우승을 차지한 세컨윈드WSC 팀의 문성욱 선수는 인터뷰에서 “본래 팀 우승을 노리고 이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워낙 투르 스페셜 대회가 변수가 많은 대회이긴 하지만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성적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팀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문성욱 선수는 구간우승을 비롯해 K.O.M과 포인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폴카 닷 저지(K.O.M)와 스카이 블루(포인트) 저지를 획득했다. 2 스테이지에서 이 저지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스테이지 1 구례 구간 우승자-
종합우승 : 문성욱 (세컨윈드)
구간우승 : 문성욱 (세컨윈드)
K.O.M : 문성욱 (세컨윈드)
포인트 : 문성욱 (세컨윈드)
여자우승 : 김하나 (후지 CNF)
베스트 영라이더 : 도현규 (세븐힐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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