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6일 스테이지 2 여수
내리쬐는 태양보다 뜨거웠던
열정적인 레이스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6일 스테이지 2 여수
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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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태양이 만든 열기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선수들은 차라리 어제 날씨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을 것이다. 남해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출발 선상에는 잔뜩 찡그린 얼굴의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여수 코스는 어제 경기보다 20km 짧은 코스임에도 언덕과 급커브가 곳곳에 분포되어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여수 구간은 급 경사와 급코너 구간이 많아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많은 부담을 느껴야만 했다 -
10시 2분 출발 신호와 함께 선수들은 언덕을 마주했다. 여수의 아름다운 해변을 끼고 도는 2 스테이지는 클라이머에게 유리한 스테이지로 여수 돌산도의 쉼 없는 급 코너와 급경사 구간에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시작 25분 후 1번 이형모 선수가 어택을 시도했다. 약 한 시간가량 1분 정도의 시간차로 크게 앞서나가다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1스테이지에서 옐로우저지를 차지한 61번 문성욱 선수와 101번 선수에게 이내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경기 중반까지 1위를 달리던 이형모 선수는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
이형모 선수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실 별 변동만 없으면 1위를 탈환 할 수도 있는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61번 문성욱 선수의 기량을 간과해서는 안 되었다.
중반까지 1위로 들어올 것을 예상했던 1번 이형모 선수는 구간우승 대신 산악구간에서 높은 포인트를 얻어 K.O.M 저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형모 선수는 “컨디션 난조로 인해 아쉽게 1위는 놓쳤지만 산악구간에서 높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전하며. 다음날 벌어질 TTT에서는 팀원 간의 분위기나 실력으로 볼 때 높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록 구간 우승은 놓쳤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종합우승자 자리를 지키게 된 문성욱 선수는 마지막 구간에서 믿기지 않는 어택으로 선두자리에 올라선 김동환 선수가 구간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 경기 후반 엄청난 독주로 우승을 차지한 김동환 선수 -
김동환 선수는 중간 구간 까지만 해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차츰 차츰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선두로 달리던 61번 문성욱 선수를 앞질렀다. 인터뷰에서 김동환 선수는 “경기 시작 전에 전술을 짤 때 2바퀴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지치는 것을 예상했습니다. 전술처럼 펠로톤에서 체력을 아끼며 중후반까지 중위권을 유지했고 두 바퀴째에 접어들어 어택을 시도했습니다. 선두로 달리던 2명의 선수 또한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했고 그대로 결승점을 1위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 선수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멋지게 구간을 완주했다 -
-스테이지 2 여수 결과-
< (왼쪽부터) 진문수 선수, 문성욱 선수, 김하나 선수, 김동환선수, 이형모 선수 >
종합우승 : 문성욱 (세컨윈드)
구간우승 : 김동환 (프로사이클)
K.O.M : 이형모 (세븐힐즈)
포인트 : 문성욱 (세컨윈드)
여자우승 : 김하나 (후지CNF)
베스트영라이더 : 진문수 (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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