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7일 스테이지 3 강진
황금 들판을 가로지르는
팀 타임트라이얼 레이스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9월 27일 스테이지 3 강진
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 코스모스 길 사이로 선수들은 팀 트레인을 만들며 시간 단축을 위해 전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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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물든 들판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길 위에 오로지 팀 우승을 위해 자전거에 올라탄 선수들은 마치 열차처럼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갔다. 팀 트레인이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들판을 지날 때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다른 선수를 앞지르려는 노력대신 팀원 모두를 챙기고 결승점으로 들어가려는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구간이었다.
- 벼가 그리는 아름다운 황금색 들판 사이로 선수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다 -
일렬로 움직이던 아름다운 모습은 약 10%의 경사인 구치재에서 이내 무너졌다. 팀 타임트라이얼(이하 TTT) 경기는 8명의 선수 중 4번째로 들어온 선수까지의 기록을 잰다.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은 페이스를 서서히 낮추며 완주에 목표를 두었다.
- 타임트라이얼 구간임에도 언덕이 많아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선수들은 항시 파이팅을 외쳤다. 드리프팅을 하는 와중에도 힘들어 하는 선수를 격려하며 이끌어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뒤따라가던 팀카도 큰 역할을 했다. 업힐에서 선수들이 고전하자 감독과 매니저는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선수들을 격려하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아쉽게도 팀 내부에 실력 차가 존재한 탓에 팀 내의 앞 그룹과 뒤 그룹의 격차는 매우 벌어졌다. 팀의 우승이라는 이름으로 기다려 주지 못한 앞선 4명의 선수들은 그들의 몫까지 더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파이팅을 외치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
경기 후반 나타난 까치내재 구간은 선수들을 더욱 힘들게 했다. 가로수가 도로 양측에 펼쳐진 아름다운 구간이었지만 선수들은 눈 돌릴 새도 없이 오직 정상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전진 했다. 정상 이후 다운힐 구간에서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코너가 많은 구간임에도 선수들은 제동을 최소화하며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피니시 지점에 접어들자 선수들은 남은 힘을 다해 결승점을 통과했다. 뒤쳐진 팀의 다른 선수들을 기다렸다가 서로를 격려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 42분 34초 40의 기록으로 팀 구간 우승을 차지한 팀 세븐힐즈 -
팀 타임트라이얼 경기 우승은 42분 34초 40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팀 세븐힐즈가 차지했다. 우승 소감에서 세븐힐즈 팀은 이전 스테이지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로 포디엄에 오르지 못해 매우 아쉬웠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번 TTT에서 우승해 팀원 모두가 함께 포디엄에 올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팀 우승에도 불구하고 팀 종합성적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캇-LSR팀과는 약 20분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팀 종합 2위 캐논데일 팀에 1분여 앞서고 있는 스캇-LSR팀이 마지막 스테이지 영암구간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스테이지 3 강진 결과 -
팀 구간 우승 : 팀 세븐힐즈
팀 종합 선두 : 스캇-LSR
개인 종합 우승 : 문성욱 (세컨윈드)
여자우승 : 김하나 (후지CNF)
베스트영라이더 : 진문수 (팀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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