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스테이지 4 영암
F1의 고장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마지막 레이싱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스테이지 4 영암
editor 안형준 photo 이성규
- 흐린 날씨 가운데 선수들은 마지막 레이스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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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대회 준비가 한창인 영암에서 머신이 아닌 바이크를 타고 선수들은 도로를 질주했다. 전날 TTT에서 체력을 아낀 선수들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투혼을 불살랐다. 해창마을 삼거리를 기점으로 세 바퀴를 도는 영암구간은 경사가 심한 구간이 없어 이변이 없는 무난한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
-각 저지 우승자의 스타트와 함께 마지막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10시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은 분주하게 어택을 시도했다. 경기 초반 낙차와 기계고장 등의 사고로 몇몇 선수들이 기권을 한 가운데 4명의 선수가 브레이크어웨이 그룹을 형성했다. BA그룹은 약 한 시간가량 30초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 선수들은 펠로톤에서 무리하지않고 어택할 순간을 기다렸다 -
하지만 세 바퀴를 지날 때쯤 선수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BA그룹을 추격했다. 메인그룹 전체가 BA그룹을 집어 삼키듯 흡수시켰다.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선수들의 페달링은 더욱 매서워졌다. 3km를 남긴 시점에서 몇몇 선수들은 낙차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 캐논데일 팀의 이승용 선수는 영암 스테이지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
영암 구간 우승은 캐논데일 네오우드 레이싱팀의 이승용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스프린트 구간만 존재하는 평지에 가까운 구간이었다. 때문에 선수들은 펠로톤에서 파워를 유지하며 무리하지 않고 두 바퀴를 돌고 난 뒤 세 바퀴에 접어들면서 어택을 시도하는 전술을 펼쳤다. 덕분에 많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결승점을 통과하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 이미 우승자가 거의 확정된 상태임에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결승점을 통과했다 -
영암에서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4일간 펼쳐졌던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어느 팀에게는 아쉬움이 어느 팀에게는 영광이 돌아갔지만 마지막 레이스를 끝낸 모든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졌다.
- 종합순위 5위권 안의 선수들과 여자 우승자에게는 투르 드 오키나와의 출전권이 주어졌다 -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모든 팀의 팀원이 모여 우승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번 대회의 옐로우 저지는 문성욱 선수가 차지했다. 2위 김춘호 선수와 3위 성종민 선수 4위 이환걸 선수 5위 김동환 선수 그리고 핑크 저지를 입게 된 김하나 선수는 일본에서 열릴 투르 드 오키나와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얻었다. 여수대회에서 아쉬움을 주었던 이형모 선수는 레드 폴카 닷 저지(K.O.M)를, 50세의 나이로 엄청난 독주를 보여준 김동환 선수는 스카이 블루 저지(스프린트 포인트)를. 팀 우승을 차지한 스캇 LSR 팀의 영라이더 박지훈 선수는 화이트 저지(베스트영라이더)를 각각 획득했다.
- 멋진 레이스를 펼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투르 드 코리아 대회의 등급이 2.2에서 2.1로 승급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선수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한 각 지역의 경찰과 대한사이클연맹,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여러분과 통제에 협조해준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준 높은 동호인 대회가 계속 이어졌음 하는 바람이다.
- 스테이지 4 영암 구간 결과 -
구간 우승 : 이승용(캐논데일 네오우드 레이싱팀)
-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레이스 종합 결과 -
옐로우 저지(종합우승) : 문성욱(세컨윈드-WSC)
종합순위 2위 : 김춘호(팀 스캇-LSR)
종합순위 3위 : 성종민(팀 스캇-LSR)
종합순위 4위 : 이환걸(캐논데일 네오우드 레이싱팀)
종합순위 5위 : 김동환(프로-사이클 치폴리니)
폴카닷 저지(K.O.M) : 이형모(팀 세븐힐즈)
K.O.M순위 2위 : 문성욱(세컨윈드-WSC)
K.O.M순위 3위 : 방지현(페파-레퍼런스)
스카이블루 저지(스프린트 포인트) : 김동환(프로-사이클 치폴리니)
스프린트순위 2위 : 이환걸(캐논데일 네오우드 레이싱팀)
스프린트순위 3위 : 문성욱(세컨윈드-WSC)
화이트 저지(베스트영라이더) : 박지훈(팀 스캇-LSR)
영라이더순위 2위 : 진문수(팀 포커스 세븐레이싱)
영라이더순위 3위 : 박종일(도싸 엘리엇)
핑크 저지(베스트우먼라이더) : 김하나(후지-CNF)
여자순위 2위 : 강희경(팀 2.0 안세병원)
팀 종합 우승 : 스캇-LSR
팀 종합 2위 : 캐논데일 네오우드 레이싱팀
팀 종합 3위 : 팀 왓츠
베스트 감독상 : 김명남 감독(세컨윈드-WSC)
베스트 심판상 : 박희덕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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