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키의 새로운 플래그쉽 발표
무엇이 바뀌었을까?
지난 8월 26일 대진인터내셔널은 포항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비앙키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대진인터내셔널은 2014년형 비앙키의 로드 바이크 및 MTB를 발표했다. 자사가 수입하는 브랜드 중 처음으로 비앙키만의 단독 발표회를 연 것이다. 그만큼 비앙키의 제품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리라.
아니나 다를까. 신제품 발표회에서 비앙키는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엔듀런스 바이크인 인피니토와 입문용 카본 로드바이크인 인텐소의 출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대진의 이진웅 과장은 “입문급 알루미늄 자전거와 하이엔드 자전거 사이를 메워줄 입문급 로드 바이크가 생겼다.”다고 말한다.
사실 지금껏 비앙키의 엔트리 레벨이 높은 것은 사실이었다. 이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약점이기도 했다. 사람들은 비앙키의 희소성을 선망하면서도,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저렴한 로드바이크를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나온 인텐소는 300만원대의 105급의 로드바이크로, 입문급 로드 바이크가 갖춰야 하는 기본에 충실하였다. 중간 라인업을 촘촘히 하면서 구매자들이 비앙키를 선택할 수 있게끔 폭을 넓힌 것이다.
MTB에서는 거의 모든 모델에서 27.5인치 버전이 나왔다. 27.5인치 중 최상급 XC프레임인 메탄올은 비틀림 강성을 높이기 위해 9mm에서 12mm 액슬로 교체되었다. 또한 BB30에서 PF30으로 교체되었는데, 이는 비비쉘을 카본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려진 결단이라고 한다.
새로 개발된 27.5인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인터널 라우팅을 지원한다. 브레이크 마운트가 시트스테이가 아닌 체인 스테이로 변경되었다. 이는 시트스테이의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더욱 극단적인 경량을 할 수 있으며, 체인 스테이에 지지하는 방식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27.5 프레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26인치와 29인치 프레임들의 미래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26인치 프레임의 경우 “생산라인을 유지하기는 하겠지만 더 이상 업데이트는 없다”며, 비앙키 MTB의 중심이 26인치에서 27.5인치로 변화할 것임을 밝혔다.
클래식이 아니라 하이테크
이진웅 과장은 “비앙키는 역사상 가장 오래된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첨단의 프레임 제조기술력을 가진 회사임”을 강조했다. 또한 비앙키는 프레임을 만드는 회사답게 부품등급이 아닌 프레임에 맞춰 가격을 책정한다고 한다.
소비자가 선택을 하기 쉽도록 비앙키는 로드바이크를 HoC, B4P, C2C로 나눈다. 이것은 용도에 따른 분류인데, 이것에 따라 지오메트리와 재질을 만드는 방식이 상이해진다. 예를 들어 HoC는 극단적인 반응성과 경량을 추구하는 모델이며, 올트레가 여기에 속한다. B4P에 속하는 셈프레는 올트레와 지오메트리는 비슷하지만 보다 탄성이 있는 소재를 사용했다. C2C는 아예 지오메트리와 카본의 성질이 장거리에 맞게 나온다. 올해 처음 모습을 보인 인피니토는 C2C계열로, 파리 루베 경기와 같이 라이더의 체력을 극한으로 시험하는 레이스에 알맞다.
이런 경향은 XC프레임에서도 보인다. 메탄올은 그야말로 레이싱을 위해 경량과 강성을 추구하고, 에탄올과 잡은 지오메트리는 같지만 전자는 카본 재질을, 후자는 알로이 재질을 사용한다.
다시 진화하는 최강자, 올트레
올트레의 에어로다이내믹이 보다 향상되었다. 포크와 다운튜브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으며, BB30에서 BB386규격으로 바뀌면서 강성이 더욱 향상되었다. 신형 올트레는 디스크 장착 버전인 올트레 XR2도 발표되어서 수입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한다. 프레임의 무게는 55사이즈 기준 895g이다.
플래그쉽 엔듀런스, 인피니토
인피니토는 비앙키의 새로운 프래그쉽 모델이다. 안정성을 높인 디자인과 진동 저감 기술인 BAT 디자인이 특징인 C2C계열의 로드바이크이다. 이 프레임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카본 적층 사이에 카운터베일(CV)이라는 진동감쇄레이어가 삽입되어 진동을 기존 카본보다 75% 감소시킨다. 또한 BAT는 ‘Bianchi Active Technology’의 약자로, 뒤틀림 강성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수직 강성을 낮추어 내충격성을 높인 구조를 말한다. 다양한 지형의 변수를 고려한 엔듀런스 바이크임에도 무게는 결코 무겁지 않다. 55사이즈 기준으로 990g의 무게를 자랑한다.
보급형 카본 바이크, 인텐소
인텐소의 의의는 비앙키의 보급형 카본 로드바이크라는 것에 있다. 일반적인 라인업과 가격대를 갖춘 알로이 라인과 다르게, 지금껏 비앙키의 카본 라인이 상위기종만 존재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를 인지한 비앙키는 2014년에는 로드바이크 입문자를 노린 보급형 프레임 인텐소를 전면으로 내세울 것이다. 이 인텐소는 캄파놀로 벨로체 완성차 기준으로 329만 원대로, 비앙키를 갖고 싶었으나 접근하기 쉽지 않았던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라이더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인텐소는 편안함을 추구하는 인피니토와 같은 C2C계열이다. 내충격성과 주행의 편안함을 고려하여 입문자들과 장거리 라이딩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650b로 진화 완료, 메탄올 27 SL, 메탄올 27 SX
650b 규격으로 나온 신형 플래그쉽 프레임. 과거 메탄올 시리즈와 다르게 인터널 라우팅을 지원하며 전동식과 기계식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 마운트가 시트스테이에서 체인스테이로 이동하여, 프레임을 경량화하면서 안정적인 제동성을 보인다. 비틀림에 견뎌내기 위해 9mm액슬에서 12mm로 업그레이드했고, BB쉘을 풀카본으로 변경하면서 BB30이 PF30으로 바뀌었다.
SL급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Ti-NET이 적용되어 이물질의 충격에서 다운튜브를 보호하는 티타늄 판이 삽입된다. SX버전은 Ti-NET과 일체형 시트포스트가 적용되지 않지만 그 외의 제작기술은 SX급과 같다.
비앙키가 만든 시티바이크
카멜레온 스포츠 시티바이크 시장이 성숙해진 것에 발맞추어 대진인터내셔널은 비앙키의 시티바이크를 선보였다. 카멜레온은 군더더기 없는 시티바이크의 그대로를 보여준다.
선보인 모델 중 고급 모델에 속하는 스포츠5는 티아그라급 구동계를 장착하고 있으며, 가격은 146만 원이다. 내년 5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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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앙키..........날렵한 디자인...그리고 색상까지...정말 타고보 싶은 자전거에요..
인피니토가 올해 새로 출시되다뇨..? CV가 붙어서 그런가요? 올트레처럼 '진화'되었다고 해야 하는 게 맞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