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의 색을 입다, 캐니언, ‘아벨(Abell)’ 스페셜 아트워크 공개
속도의 색을 입다,
캐니언, ‘아벨(Abell)’ 스페셜 아트워크 공개
필립센의 그린 저지에서 영감
▲캐니언은 필립센을 위한 헌정 작품으로 아벨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속도의 색을 담아낸 프레임, 그리고 자전거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부엘타에서 되살린 스프린터의 색
자전거의 세계에서 속도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그것은 스타일이며 상징이자 때로는 고통을 넘어선 승리의 빛깔이다. 캐니언(Canyon)이 새롭게 공개한 마이캐니언(MyCanyon) 아벨(Abell) 아트워크는 바로 그 속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2025년 부엘타 아 에스파냐를 마친 벨기에 스프린터 야스퍼 필립센(Jasper Philipsen)은 3주간의 강행군 속에서 3승을 거두며 또 한 번 그린 저지를 입었다. 불과 두 달 전 투르 드 프랑스 3구간의 충격적인 추락을 극복한 뒤 거둔 결과였다. 투르와 부엘타 두 그랜드 투어에서 모두 스프린트 리더의 상징인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그는 동시대 최고의 스프린터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를 기념해 캐니언은 필립센을 위한 헌정 작품으로 아벨 디자인을 선보였다.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속도의 색을 담아낸 프레임, 그리고 자전거가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특별한 프로젝트다.
▲아벨이라는 이름은 천문학자 조지 아벨에서 비롯되었다. 단순한 도색을 넘어 자전거에 과학과 예술을 입히는 시도라 할 만하다.
별빛에서 온 영감, 아벨 디자인
아벨이라는 이름은 천문학자 조지 아벨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발견한 성운과 별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초록빛 패턴은 필립센이 입은 그린 저지와 맞닿아 있다. 밤하늘의 빛이 속도의 상징으로 재해석된 것이다.
프레임 제작에는 핸드 스탬핑과 특수 도장 공정을 접목해 깊이감 있는 레이어 효과를 만들어냈다. 이 디자인은 캐니언의 마노 컬렉션 첫 번째 시리즈인 아스트로 라인업에 속하며 마이캐니언 커스터마이저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단순한 도색을 넘어 자전거에 과학과 예술을 입히는 시도라 할 만하다.
▲프레임 제작에는 핸드 스탬핑과 특수 도장 공정을 접목해 깊이감 있는 레이어 효과를 만들어냈다.
▲새로운 디자인 외에도 새로운 크랭크 길이 사양이 제공되어 고객은 꿈에 그리던 Aeroad CFR 자전거를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할 수 있다.
라이더에게 맞춘 새로운 선택
이번 업데이트는 외관뿐 아니라 핏에서도 확장되었다. 라이더의 체형과 페달링 스타일에 맞춰 더욱 세밀한 크랭크 암 길이 선택을 할 수 있다. 기존 170, 172.5, 175mm에 더해 160mm(시마노·스램), 165mm(시마노·스램), 167.5mm(스램) 옵션이 추가됐다. 오는 11월 말에는 시마노 165mm, 스램 162.5mm 크랭크도 출시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가 아니다. 크랭크 길이 5mm 차이가 라이더의 무릎 각도, 파워 전달 효율, 장거리 피로도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캐니언의 이번 선택은 프로 선수만의 장비가 아니라 모든 사이클리스트의 신체 조건을 존중하는 접근이라 할 수 있다.
혁신으로 성장한 브랜드 철학
캐니언은 차고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의 다이렉트 세일즈 자전거 브랜드로 성장했다. 로드, MTB, 그래블, 트라이애슬론,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까지 장르를 아우르며 Inspire to Ride라는 모토 아래 전 세계 라이더에게 영감을 전하고 있다.
이번 아벨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출시가 아니라 자전거를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다. 필립센이 보여준 극복과 스프린트의 서사가 프레임의 초록빛 레이어와 맞닿으며 라이딩 자체를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시킨다.
속도의 미학을 향한 헌정
필립센은 인터뷰에서 “그린 저지는 단순히 스프린터의 상징이 아니라 힘든 순간을 견뎌낸 보상”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아벨 디자인은 단순히 빠른 라이더를 위한 장식이 아니다. 모든 라이더가 자신만의 속도와 색깔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은유다.
누군가는 기록을 위해, 누군가는 자유를 위해 페달을 밟는다. 그리고 이제 캐니언의 아벨은 그 여정에 별빛 같은 색을 더한다.
<글 편집부 / 사진 캐니언 제공>
관련 사이트 www.cany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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